영화 '페임', '에비타',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등을 만든 영국인 감독 앨런 파커가 사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앨런 파커 감독은 이날 남런던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파커 감독은 광고 카피라이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76년 갱스터 풍자극 '벅시 말론'으로 첫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이후 '미드나잇 익스프레스', '페임', '슛 더 문', '버디', '에비타' 등을 만들었다.
파커 감독은 영국 아카데미상 7개를 받았으며, 2013년에는 평생 공로를 인정받아 협회상(The Academy Fellowship)을 수상했다.
아카데미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페임'부터 '미드나잇 익스프레스'까지 두 번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앨런 파커 감독은 카멜레온이었다. 그는 작품으로 우리를 즐겁게 했고, 우리를 연결했으며, 시간과 장소에 대한 감각을 선사했다. 뛰어난 재능을 지녔던 그가 무척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