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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내돈내산’ 논란 속 뷰티 프로그램들의 PPL 인식은?

  • [데일리안] 입력 2020.08.02 14:41
  • 수정 2020.08.02 14:40
  •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겟잇뷰티' '펠로우미 리뷰 온'ⓒOn style, FashionN

다비치 강민경과 스타일리스 한혜연이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협찬, 광고 표기 없이 PPL로 거액의 수익을 챙긴 사실이 드러나며 비난을 받았다. 강민경은 브이로그에서 협찬 받은 물건을 자연스레 노출시켰고, 한혜연은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콘텐츠에서 협찬 상품을 자신이 직접 산 것처럼 속였다. 둘 다 자신의 인지도를 이용해 수익을 얻었지만, 그 ‘수익 욕심’에 신뢰도는 사라졌다.


연예인들이나 방송 프로그램들과 PPL, 광고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대중도 방송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는 구조를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아무리 연예인들이 ‘내 돈을 주고 사서 사용한 결과’라고 이야기해도 일단은 의심한 후, 따져보게 된다. 강민경과 한혜연이 비난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만 입 다물면 대중들이 모를 것이란 안일한 생각 때문이다. 이후 셀럽들이 PPL 표기를 꼼꼼하는 등 분위기가 조심스러워졌지만, 여전히 ‘내돈내산’과 PPL 사이는 아슬아슬하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의 영향력이 커지기 전, 제품 리뷰, 제품 추천 등은 케이블 방송 뷰티 프로그램에서 먼저 시도했다. 제품을 소개하고 사용 방법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당연히 협찬의 기운이 느껴졌고, 시청자들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뷰티 프로그램이 제작 될 때마다, 제작발표회 등에서 제작진에게 던져진 질문도 '협찬' 여부와 방법이었다.


그 때마다 뷰티 프로그램 제작진은 '진정성'과 '소통'을 어필했다. 2006년 론칭한 온스타일(On style) ‘겟잇뷰티’가 시즌제로 2020년까지 생명력을 이어왔고, 현재 KBS JOY '셀럽 뷰티', SBS funE '왈가닥 뷰티', FashionN '팔로우미 리뷰ON'이 방송 되면서도 앞서 언급한 연예인들처럼 논란이 거의 없어진 것을 보면, 이들의 '진정성'과 '소통'이 어느 정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뷰티 프로그램들은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이들의 노하우를 듣고 제품 소개를 받거나, SNS 해시태그 이벤트, 라이브 방송 등으로 시청자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다.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면서도 PPL을 녹이는 방법을 다양하게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최장수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 관계자는 "'뷰라벨'이란 제품 추천 코너가 있는데, 이건 모두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친다. 아마 시청자들은 메인 코너기 때문에 소개된 제품들이 PPL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협찬을 받지 않는다. PPL이 아예 없지는 않다. 트렌드를 분석한 ‘씬데렐라’란 코너에는 특성과 성향에 맞게 PPL 제품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뷰티 프로그램이 하던 역할을 유튜버나 뷰티 크리에이터가 많이 가져갔다. 사실 뷰티 프로그램에 예전만큼 협찬이 들어오진 않는다. 상황에 맞게 코너를 만들어내는 것일 뿐"이라고 귀띔했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PPL이나 협찬이 잘 들어오지 않으며, 설사 들어온다 하더라도 시청자들에게 이를 정확하게 공지하며, 코너나 상황에 맞춰 적용한다는 말이다. 이들은 오히려 개인 크리에이터들의 PPL의 경계선을 제대로 인식 못하는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PPL은 똑똑하게 대처해야 한다. 유튜브 개인 채널이 확장됐지만, PPL에 대한 정확한 인식은 부족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요즘은 사용 장면을 노출하는 형식의 PPL과 아예 PPL이라고 알리고 직접 사용한 다음에 '제가 며칠 동안 사용해봤는데 이런 점이 좋다'란 식으로 소개하는 방식을 많이 택한다"면서 "PPL 받고 진짜 좋아서 소개해주는 경우도 있을 테지만, 단점을 이야기 하면서 장점으로 포장하는 멘트를 사용하는 사례도 많다. 광고 홍수 속에서 진짜를 골라내기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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