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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지방 비규제지역 반사이익


입력 2020.08.01 05:00 수정 2020.07.31 22:06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거제·김해·양산·밀양 등 경남지역 비규제 지역 분양권 거래 활발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석경투시도 ⓒ대림산업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 석경투시도 ⓒ대림산업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발표로 지방 비규제지역 내 분양단지가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정부는 부동산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과 지방광역시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당참자 발표 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규제에 자유롭고 풍선효과가 기대되는 지방 비규제지역으로 많은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신규 분양한 단지에는 많은 청약자가 몰리며 우수한 청약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공급된 ‘광양센트럴자이’에는 총 1만974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7.12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태영건설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경남 양산시 일대에 분양한 ‘사송 더샵 데시앙2차’에도 약 1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두 단지의 경우, 분양 당시 전매제한 강화 규제에서 빗겨간 단지로 많은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권 거래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 부동산 거래 현황에 따르면 전매제한 강화 규제 발표 전과 후의 거래량이 확연히 달랐다. 경남 거제시는 지난 4월 37건에서 다음달 5월에 197건으로 5배 이상이 늘었으며 김해시도 같은 기간 동안 42건(78건→120건)의 거래량이 늘었다. 이 밖에 양산시 27건(18건→45건), 밀양시 9건(14건→23건) 등 다수의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8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강화로 인해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광역시의 발이 묶이게 되면서 지방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실제로 지방 비규제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규제가 본격화되면 이들 지역으로 프리미엄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본격적인 전매제한 규제 강화를 앞두고 지방 비규제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방 비규제지역 내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달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 13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밀양 나노밸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4개 동, 전용면적 66~110㎡ 총 560가구 규모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가구 규모로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동도건설은 이달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1117번지 일원에 짓는 ‘KTX강릉역 동도센트리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개 동, 전용면적 40~59㎡, 아파트 176가구·도시형 생활주택 250가구·오피스텔 28실 등 총 454가구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8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125-1번지 일원에 짓는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655가구규모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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