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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협회, '성희롱 의혹' 파블로 로쏘 협회장 직무정지 결정


입력 2020.07.29 09:22 수정 2020.07.29 09:22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8일 이사회 통해 회장직 직무 정지 의결

FCA 본사 측도 관련 의혹 착수하며 일시 직무정지

파블로 로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한국수입자동차협회 파블로 로쏘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회장ⓒ한국수입자동차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수입차협회장인 파블로 로쏘 FCA(피아트크라이슬러) 코리아 사장에 대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29일 밝혔다.


별도로 열리게 될 협회 총회 전까지는 임한규 상근 부회장의 협회장 권한 대행 체제가 유지될 예정이다.


앞서 파블로 로쏘 사장은 지난 3월 협회 정기 총회를 통해 첫 외국인 회장으로 선임됐다.


수입차협회는 "최근 언론에서 언급되는 의혹과 관련해서 정상적인 회장직 수행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바 협회는 지난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고 협회 차원의 회장직에 대한 직무 정지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추후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 시 협회 차원의 또 다른 후속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블로 로쏘 사장이 직원들에게 성추행·폭행을 저질렀다며 이를 처벌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언론에서 언급되고 있는 의혹들은 당사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해당사 내부에서 발생한 일들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다만 "승용 및 상용 2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는 협회의 회원들에 대한 권익을 보장하고 협회에 거는 대내외의 막중한 기대감에 부응하고자 현 단계에서 보다 신속하고 최대한의 단호한 조치가 요구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FCA 본사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도 관련 의혹을 착수하면서 파블로 로쏘 사장을 24일 직무정지 조치했다.


FCA 코리아는 "사내에서 먼저 관련 제보가 있어 내부적으로 조사를 하던 사안"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감사하기 위해 조사 기간엔 업무 정지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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