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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페이스북 댓글' 여론 수렴해 남편 유료강사 섭외 강행


입력 2020.07.28 12:07 수정 2020.07.28 13:0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高 클래스' 강사에 시인 조기영 씨 섭외

적절성 논란 생기자 페이스북 여론 수렴

"댓글 99% 진행 요청, 뜻 따르겠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마련한 유료 강연 홍보물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마련한 유료 강연 홍보물 ⓒ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개설한 유료 강연 ‘高 클래스’ 강사로 조기영 시인 섭외를 그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 시인은 고 의원의 남편으로 유료 강연에 강연자로 초대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페이스북 댓글 다수가 찬성했다는 게 이유다.


고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200개 이상의 댓글 중 99% 정도의 분들께서 계속 진행해줄 것을 요청해 주셨다"며 "여러분의 뜻을 따르겠다"고 적었다.


실제 댓글에는 "응원한다. 강연 대성공 하실 것이다" "그냥 계획대로 하시라. 빼면 뺐다고 뭐라고 할 사람들" "정말 좋은 기획이라고 느꼈다. 계속해달라" "응원한다. 계속 진행하시라" "신경쓰지 말고 당당히 가시라. 강력지지와 격려를 보낸다" 등의 응원메시지가 다수였다.


반면 "여기야(고 의원 페이스북) 지지자들이 주로 오니 그리 보일 것"이라며 "용감하게 조언드린다. 본인이 팬들에게만 둘러싸여 귀 닫지 마시라"는 지적도 있었다.


앞서 고 의원은 오는 8월 5일부터 10주 동안 매주 수요일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 '高 클래스'를 마련했다며 수강생을 모집을 알렸다. 수강료는 총 10회 20만원이며 개별 강의는 건당 2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강연자는 고 의원 본인과 건축가 김영배·이정환, 정철 카피라이터, 역사학자 전우용, 가수 이한철, 가수 하림, 여행작가 손미나, 국회의원 오영환, 작가 고상우, 시인 조기영 등이었다. 그런데 조기영 시인이 고 의원의 남편이라는 점에서 유료 강연의 강사로 부적절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선관위 사전승인을 받는 등 법에 저촉되는 문제가 없으며 조씨가 남편 이전에 시인이라는 점을 내세워 항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며 "여러분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댓글을 통한 여론수렴에 들어갔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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