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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코로나19 영향 축소 예상…“하반기 매출 성장 기대”


입력 2020.07.24 13:40 수정 2020.07.24 13:40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고객사 물동량 증가 예상…한자리 초반 성장률

빠르면 내년부터 시장 기대 부합하는 성장 전망

보유 현금 통해 R&D 등 투자 확대…“사업 다각화”

삼성SDS 잠실 캠퍼스.ⓒ삼성SDS 삼성SDS 잠실 캠퍼스.ⓒ삼성SDS

삼성SDS가 하반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다시금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빠르면 내년부터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했다.


안정태 삼성SD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4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처럼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3분기 매출은 2분기 대비 한자리 수 초반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을 깨고 2분기 성장을 이어갔던 물류 BPO 사업에 대해서는 하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했다. 각국의 봉쇄 조치 완화로 항공과 해운 등 물류가 증가하면서 물류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SDS는 컨퍼런스콜에서 물류 부문 실적과 관련해 “하반기는 코로나19의 점진적 완화가 예상되는 만큼 관계사 비즈니스가 커져 큰 폭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해질 수 있는 항공·해상 캐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성장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사업부분별 실적 현황.ⓒ삼성SDS 삼성SDS 사업부분별 실적 현황.ⓒ삼성SDS

IT서비스의 경우 당분간은 관계사들의 투자 위축으로 사업이 지연돼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SDS측은 “IT서비스는 코로나 영향을 받고 있어 하반기 관계사 투자와 사업 확산 여부가 중요하다”며 “상반기처럼 코로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2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IT투자 확대가 기대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측은 “대내 관계사들의 투자가 줄었던 부분들을 고려했을 때 올해는 녹록치 않다”며 “본격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내년쯤으로 보고 있고 IT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기업 경쟁력을 IT인프라를 통해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보다 철저히 준비한다면 내년부터는 기대하고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향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비롯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수현 삼성SDS 전략기획담당(부사장)은 AI서비스와 관련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독자적으로 AI 시스템 확보가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구독형 AI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틱스 플랫폼을 글로벌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과 연계하겠다”며 “고객사 데이터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산업별 데이터맵을 구축 및 활용하고, 미래엔 데이터의 안정적 거래도 가능하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연구개발(R&D)과 인수합병(M&A) 등 투자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 CFO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활용에 대한 질문에 “신기술 확보하는 연구개발(R&D) 투자 하기 위해서 인수합병(M&A) 몇 개 과제를 맡고 있다”며 “투자가 필요한 영역을 적극적으로 지켜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삼성SDS AI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 이미지.ⓒ삼성SDS 삼성SDS AI 분석플랫폼 브라이틱스 이미지.ⓒ삼성SDS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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