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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기후위기시대의 산림관리는···‘K-포레스트’ 전략


입력 2020.07.22 15:45 수정 2020.07.22 15:4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산림청, 2030년까지 10년 단위 ‘K-포레스트 추진계획’ 발표

디지털·산업활력·소득안정···고용유발 연평균 2만8000명 추산

박종호 산림청장이 22일 ‘케이(K)-포레스트 추진계획(2020년~2030년)’을 발표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이 2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한국판 산림뉴딜(K-포레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박종호 산림청장이 2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한국판 산림뉴딜(K-포레스트)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청은 뉴노멀(새 일상)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전문가·학계·임업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10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K-포레스트 추진계획’은 ‘숲에서 찾는 새로운 일상’이라는 비전 아래 ▲디지털·비대면의 산림분야 도입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 활력 촉진 ▲임업인의 소득안전망 구축 ▲기후위기 시대의 지속가능한 산림관리 등 4대 새로운 일상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디지털·비대면 기술을 산림분야에 도입키로 했다.


그동안 수기로 관리하던 산림자원·경영데이터를 전산화 하고 첨단기술을 활용한 정밀 산림데이터의 수집·분석·관리체계를 구축한다.


국가온실가스 감축실적에 산림경영 공간정보를 활용하는 등 산림데이터의 활용가치를 높이고, 민간에 개방해 창업과 일자리 창출도 지원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 산림복지시설을 조성하고 산림치유 장소와 치유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스마트 산림복지-건강관리(헬스케어)’ 기술을 개발한다.


기후변화로 대규모화 되고 있는 산불·산사태·산림병해충과 같은 산림재해 대응에는 무인기(드론)와 인공지능(AI) 같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지능형산림재해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재난 사각지대를 해소키로 했다.


또한 신시장 개척·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정책개발로 저성장 시대 산림산업의 활력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먹거리인 목재와 임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목재친화형 도시를 국토부의 지역 특화 재생사업모델에 포함시키고, 학교 급식에 청정임산물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시장을 개척한다.


치유의 숲 조성을 위한 도시숲 면적 규제도 30ha 이상에서 5ha 이상으로 완화하고, 생활권 산림교육치유 프로그램을 내년까지 개발·보급한다.


신소재 개발과 신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바이오산업 원료물질의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신소재 자원 등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실업자와 일시휴직자 대상으로 한 공공부문 일자리 5000여개를 지원하고, 지역기반의 지속가능한 산림형 사회적 경제 일자리 창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한다.


공공부문 일자리로는 산림재해일자리, 산림서비스도우미, 숲교육‧치유, 도시숲‧정원 관리인, 산림병해충 드론 예찰, 산림자원 이력 공간정보 구축, 공공산림가꾸기, 임도시설관리단, 100대 명산 정보제공 등 9개 사업에 5115명을 추가로 고용할 예정이다.


임업인의 소득안전망 구축을 위해서는 관련법 개정과 산림분야 세제개편 논의 등 실효성 있는 정책 등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임업경영의 규모화를 위해 경제림육성단지를 재편하고, 단지 내·외의 보조율 차등 적용 등의 내용을 포함한 ‘산림자원법’ 전부 개정을 추진하고, 임업인 지원의 내실화를 위해 임업분야 세재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해 임업인의 안정적인 임업경영을 지원한다.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방안으로는 산림의 탄소 흡수‧감축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다양한 도시숲 조성 및 수종갱신과 숲가꾸기(단위면적 당 온실가스 흡수 11% 증진)를 실시하며, 이를 통해 얻은 산물은 목제품과 산림바이오매스로 활용한다.


이 같은 정책을 통해 이룬 성공적인 K-포레스트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킨다. 우리나라 주도의 국제이니셔티브 이행, 양자‧다자 협력 강화, 내년 세계산림총회(WFC) 개최 등을 활용한다.


산림재해와 관련해서도 새롭게 재편하고 전문인력도 육성한다.


산불 신기술(소화탄‧소화약제)과 장비(드론) 조종 자격증, 입는 로봇(웨어러블 수트) 개발과 야간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하고 산불특수진화대를 정예요원으로 육성하는 등 ‘신(新) 산림재해 대책’을 추진, 산림의 건강성을 증진한다.


2030년 정책구현 모습 ⓒ산림청 2030년 정책구현 모습 ⓒ산림청

산림청은 K-포레스트 추진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2020년부터 2030년까지의 고용유발효과를 연평균 2만8000명으로 추산했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시에도 산림청은 숲가꾸기 사업 등을 통해 공공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왔다”면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해 ‘K-포레스트 추진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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