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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청문회] 김도환 선수 “진심으로 죄송하다”


입력 2020.07.22 13:44 수정 2020.07.22 13:4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숙현 청문회'에 출석한 김도환 선수. ⓒ 뉴시스 '최숙현 청문회'에 출석한 김도환 선수. ⓒ 뉴시스

트라이애슬론 고(故) 최숙현 선수의 가해자 중 하나로 지목된 남자 선배 김도환 선수가 국회 청문회에 나와 사죄했다.


김도환 선수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철인 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및 체육 분야 인권침해에 대한 청문회'에서 고인의 유족들을 향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진심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청문회에는 가혹행위 당사자로 지목된 '팀 닥터' 안주현 운동처방사와 김규봉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주장 장윤정, 그리고 김도환 선수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도환 선수만 자리에 앉았고, 구속된 안 씨와 김 감독, 그리고 장윤정 선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도환 선수는 당초 가해자로 지목됐을 당시 폭행 사실을 부인했으나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팀 내에서 가혹행위가 있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이날 김도환 선수는 최숙현 선수에 대한 폭행 기억에 대해 “2016년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앞길을 가로 막았다는 이유로 뒤통수를 한 대 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가해 혐의자들의 폭행을 봤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맞다. 자세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자주는 아니었고 일주일에 한 번”이라고 답했다.


또한 김도환 선수는 청문회에 앞서 중학교 때부터 지도한 김규봉 전 감독으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내가 담배를 피우다가 걸려 야구방망이로 100대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주현 운동처방사에 대해선 "치료 명목으로 마사지를 했었다"라며 안 씨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다. 매달 80만원에서 100만원"이라고 증언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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