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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사건’ 재강조한 최윤희 차관 “엄중처벌 약속”


입력 2020.07.15 16:50 수정 2020.07.15 16:5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자료사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자료사진).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故(고) 최숙현 사건’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힘주어 말했다.


최윤희 차관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체육인 복지법 공청회에 참석, 체육인들의 인권침해 실태에 관한 전수조사가 철저히 이뤄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과 당 정책위원회가 개최한 이날 공청회에는 최 차관을 비롯해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서병수, 송언석 의원, 그리고 신치용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등이 참석했다.


최윤희 차관은 "최근 발생한 비극적 사태는 우리나라 체육계의 외연이 커졌지만 내면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를 찾아뵙고 약속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선수가 희생되는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특별조사단(단장 최윤희 차관)을 통해 최숙현 선수의 제보 처리 과정에서 무엇이 잘못됐고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철저히 밝히고 엄중 처벌하겠다"며 "합숙소 이용실태 등 체육계 인권침해실태 전수조사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포츠 윤리센터를 중심으로 체육인들의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보호 체계를 제대로 작동하게 하겠다"며 "진정한 복지는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에서 실현될 수 있다. 체육계 문화를 개혁해 선수들이 운동에 매진할 환경 만드는 게 체육인 복지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도 체육인들의 은퇴 후 삶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체육인들의 운동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고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면 기쁘고 국민들의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데 체육인들이 현역을 떠나 더 이상 운동할 수 없는 시기에 이르면 생계를 걱정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에 부딪힌다"고 전했다.


또한 "체육인에 대한 지원이 아직도 부실한 상황이라 그간 법제화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못하고 10여년 시간 지났다고 들었다"며 "공청회에서 어떻게 하면 체육인들이 전성기를 지나서 은퇴한 이후에도 실생활에 제대로 적응할 제도적 장치 등 좋은 안을 많이 내줘서 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는데 도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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