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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G 사업 참여 철회한 영국 정부, 진보 대신 퇴보 선택”


입력 2020.07.15 08:42 수정 2020.07.15 08:44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영국, 2027년까지 화웨이 장비 철거

“정치적 결정…보안상 문제 아냐”

화웨이 로고.ⓒ화웨이 화웨이 로고.ⓒ화웨이

영국 정부가 5세대 이동통신(5G)망 구축에서 내년부터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기로 결정하자 화웨이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이같은 정부 결정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말 이후 5G와 관련해 화웨이 장비 구입을 중단하고, 기존에 설치된 장비는 2027년까지 없애도록 했다. 유선 광대역 인터넷망에서도 화웨이 장비 사용을 2년 내 중단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실망스러운 이번 결정은 영국의 모든 모바일 사용자들에게 나쁜 소식”이라며 “이는 영국의 디지털화 속도 지연, 통신비 증가, 디지털 격차 심화 등의 위협을 가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국 정부는 진보 대신 퇴보를 선택했고 화웨이는 이번 결정의 재고를 촉구한다”며 “화웨이는 미국의 새로운 규제가 현재 영국에 공급하고 있는 제품의 보안이나 공급 안정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전히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영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미국 무역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보안상의 이유는 아니라고 부인했다.


화웨이는 “이날 발표가 영국 비즈니스에서 갖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더욱 잘 연결된 영국을 만드는데 화웨이가 어떠한 기여를 계속 할 수 있는지 설명하기 위해 영국 정부와 협력해가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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