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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던진 라모스, 알칸타라 앞에서 ‘3삼진’ 굴욕


입력 2020.07.10 00:07 수정 2020.07.10 00:0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두산 알칸타라와 세 차례 대결서 모두 헛스윙 삼진

호미페 맹타와 극명하게 대비..두산전 위닝시리즈 또 실패

LG 로베르토 라모스. ⓒ 뉴시스 LG 로베르토 라모스. ⓒ 뉴시스

LG트윈스 외국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라울 알칸타라(28)에 철저히 당했다.


‘4번 타자’ 라모스는 9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에서 상대 선발 알칸타라와의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는 굴욕을 뒤집어썼다.


기대했던 라모스가 굴욕을 당하면서 팀도 라이벌과의 대결에서 2승7패라는 쑥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는 이날 0-6 패배로 시즌 두산전 7패(2승)째를 당했다. LG는 지난해 4월 이후 두산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라모스는 알칸타라의 시속 150㎞대 직구는 걷어내기 급급했고, 140km대 슬라이더와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에 속수무책 당했다.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데다 경기 전까지 알칸타라를 상대로 3안타(2루타 2개)를 뽑을 정도로 알칸타라 공략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던 라모스는 4회말에는 삼진을 당한 뒤 헬멧을 바닥에 던질 정도로 약이 올랐다.


최고 스피드 157km를 찍은 알칸타라는 라모스 외에도 LG 타자들을 봉쇄하며 7이닝 8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째를 따냈다. 1번 이천웅에게만 2개의 안타를 맞았을 뿐, 다른 타자들에게는 안타는커녕 볼넷도 내주지 않았다. 시즌 8승(1패)째를 신고한 알칸타라는 구창모(NC 다이노스)와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4.


라이벌전에서 4번 타자가 상대 에이스 앞에서 세 차례나 헛방망이 돌리며 물러난 반면 상대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펄펄 끓다보니 LG로서는 이길 수 없었다.


2번(지명타자) 타순에서 선발 출전한 페르난데스는 0-0 맞선 3회말 1사 1루서 윌슨의 시속 128㎞ 체인지업을 통타, 선제 결승 2점홈런(시즌 10호)을 터뜨렸다. 첫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로 출루했던 페르난데스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성공하며 3삼진의 라모스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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