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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사실상 이낙연 지지하며 전당대회 불출마


입력 2020.07.07 10:42 수정 2020.07.07 10:4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2년 간 당대표 출마 준비 해왔다고 밝혀

이낙연 출마에 따라 불출마로 선회

"유력대선후보 존중한다"며 우회적 지지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7일 이낙연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존중한다"며 본인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7일 이낙연 의원의 당대표 선거 출마를 "존중한다"며 본인의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민 민주당 의원이 7일 당대표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송 의원은 이낙연 의원이 출마한다면 자신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혀왔다.


송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전당대회 준비를 위해 전국을 뛰어다니면서 당원동지들을 만났다"며 "수많은 동지들의 격려를 들으면서 민주당을 이끌어갈 정책적 대안 등을 준비해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그런데 코로나 정국이 발생했다. 국가적 재난상황이다.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당의 대선주자 지지율 1위인 후보의 출마가 확실시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당대표가 되려면 논리상 우리당의 유력한 대선후보를 낙선시켜야 한다"며 "정권재창출을 위한 중요 후보를 낙선시키고 당대표가 되어서 정권재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것은 엑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형용모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유력후보의 코로나 재난극복의 책임의지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실상 이 의원의 출마를 지지하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출마선언문에는 유력 정치인으로서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한 책임과 소명을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적임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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