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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대형사 아파트 선호현상 뚜렷…청약 경쟁률 높아


입력 2020.07.07 05:00 수정 2020.07.06 22:1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올 상반기 대형사 vs 일반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1순위 경쟁률 차이 1.3배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 이내의 대형 건설사가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가 지방 분양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지방에서 공급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와 일반 건설사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2배 이상 차이를 보인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1.3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총 8만189가구로 1순위 청약엔 128만7149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16.0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3만266가구로 전체 공급대비 약 38%에 불과했으나, 청약신청자는 전체의 약 62%인 총 79만950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6.41 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와 일반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 차가 약 2.5배에 달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지방에서 공급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22.06 대 1 (1만195가구 모집, 22만4926명 청약)을 기록했다.


반면, 그 외 건설사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7.51 대 1(1만7836가구 모집, 31만2386명 청약)로 대형사 경쟁률의 80% 미만 수준에 그쳤다.


브랜드 인지도 차이가 청약 성적으로 나타난 사례도 있다. 올해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 공급된 두 단지를 들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더샵온천헤리티지‘는 지난 1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6.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그러나 효산건설이 지난 5월 비슷한 입지여건을 갖춘 온천동에 공급한 ‘동래효산벨뷰’의 경우 70가구 모집에 123명만이 1순위 청약에 나서 평균 1.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푸르지오, 자이, 더샵, 힐스테이트 등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지역 내 교통, 교육, 상업 등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풍부한 시공 노하우와 꼼꼼한 사후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다”며 “특히 지방의 경우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어 희소가치까지 지니고 있어 브랜드 아파트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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