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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이번 주 신작만 세 편…JTBC, 제 2의 '부세계' 노린다


입력 2020.07.07 00:01 수정 2020.07.06 19:28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장르물·로맨스·미스터리극 각기 다른 장르

화려한 출연진 무장…평일·주말극 연이어 공개

'모범형사'ⓒJTBC '모범형사'ⓒJTBC

'부부의 세계'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고 시청률 기록(28.371%)을 쓴 JTBC가 이번 주에만 신작을 연이어 선보인다. 월화극 '모범형사'를 시작으로, 수목극 '우리, 사랑했을까'로 숨을 고른 뒤 금토극 '우아한 친구들'로 방점을 찍는다는 계획이다. '월화수목금토' 일주일 내내 드라마 라인을 장악할 기세다.


'부부의 세계'가 끝난 후 안방은 시청률 가뭄에 시달렸다. '부부의 세계' 외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비슷한 시기에 종영한 터라 썰렁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기대작들이 잇따라 나왔지만 시청률, 화제성 면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한류스타 김수현의 안방 복귀작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5~6%대, 지창욱 김유정 주연의 '편의점 샛별이'는 6~7%대 수준이다. 배우들의 이름값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MBC와 KBS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송승헌 서지혜 주연의 '저녁 같이 드실래요'는 3~4%대, 신하균 정소민 주연의 '영혼수선공'은 2%대 시청률을 맴돌며 외면받았다. 톱스타들도 살리지 못한 헐거운 이야기가 문제였다.


'부부의 세계'로 재미를 본 JTBC 역시 비슷한 상황을 거쳤다. '야식남녀'와 '쌍갑포차' 등을 연이어 선보였지만 시청률은 처참했다. '야식남녀'는 0~1%대, '쌍갑포차'는 2~3%대에 그쳤다.


'우리, 사랑했을까'ⓒJTBC '우리, 사랑했을까'ⓒJTBC

'볼 드라마가 없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달엔 방송사별로 신작 드라마들이 쏟아진다. JTBC는 첫주에 각기 다른 장르의 신작을 배치에 승기를 잡을 예정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편성이 미뤄진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이다. 방송 전에 촬영을 모두 마쳤고, 경쟁작은 KBS2 '그놈이 그놈이다'다.


배우 손현주와 장승조가 주연으로 나섰다. 연출은 '황금의 제국', '추적자'에서 호흡을 맞춰본 조남국 PD가, 극본은 '언터처블', '복면검사', '빅맨' 최진원 작가가 맡는다.


장르물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출격하는 만큼 차별화된 무언가가 필요하다. 조 PD는 "주제의식은 확실하되 기존 장르물과는 다른 방식을 보여주려 한다"며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치중하지 않고, 그 사건 안에서 인물들이 어떤 감정 변화를 느끼는지 세심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송지효가 주연으로 나선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싱글맘 앞에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네 남자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2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송지효는 영화사 프로듀서이자 싱글 워킹맘 노애정을 연기한다. 손호준, 송종호, 김민준, 구자성이 네 남자로 분한다.


'4대 1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내세운 '우리, 사랑했을까'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를 벗어나 꿈, 가족, 사랑 등 우리 삶을 지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다룬다. 첫 방송날인 8일에는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와 맞붙는다.


'우아한 친구들'ⓒJTBC '우아한 친구들'ⓒJTBC

새 금토극 '우아한 세계'는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평화로운 일상에 균열이 생긴 20년 지기 친구들과 그 부부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물이다. 출연진과 제작진이 화려한다. 유준상 송윤아 배수빈 김혜은 김원해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등을 만든 송현욱 감독이 연출한다.


드라마는 방송 전부터 '품위 있는 그녀',‘SKY 캐슬', '부부의 세계' 신드롬을 잇는 기대작으로 꼽혔다. 앞선 흥행작들이 부부의 내밀한 이야기를 각종 사건과 버무려 흥미롭게 다룬 만큼, 이 드라마 역시 미스터리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예정이다. 특히 17회 전 회차를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해 관심을 모은다. 드라마 측은 "중심이 되는 중년 부부의 일상과 갈등을 더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전 회차를 19세 시청등급으로 내보낸다"고 전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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