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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쌍용차…산은 대출금 900억 만기 연장


입력 2020.07.06 11:45 수정 2020.07.06 11:4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쌍용자동차

산업은행이 쌍용자동차에 빌려준 900억원의 만기를 연말까지 연장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쌍용차가 7월 갚아야 하는 대출 900억원의 만기를 연말로 연장했다.


앞서 쌍용차는 각각 6일과 19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 700억원과 200억원의 만기 연장을 신청했다.


산은은 그동안 '외국계 은행과의 협의'가 해결되면 쌍용차에 만기 연장을 해 준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국계 은행이 만기 연장을 하지 않으면 쌍용차가 갚거나 연체 상태에 놓이게 된다. 연체 상태의 기업에 대출 만기 연장을 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쌍용차가 지난달 만기가 돌아온 외국계 금융기관 대출을 일부 상환하고 나머지는 만기 연장했다. 외국계 금융기관과의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산은도 7월 대출금 만기를 연장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번 대출 만기연장은 급한 불을 끈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쌍용차의 단기 차입금(1년 내 만기도래)은 3899억3296만원이다.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JP모건 899억원을 비롯해 BNP파리바 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99억원 등 1668억원 등이 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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