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59만9500원…최고 공시지원금 24만원
스테이지파이브와 MOU 이후 유통 협력 ‘강화’
KT가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가 만든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 ‘스테이지 5G’를 단독 출시했다.
1일 통신업계 따르면 KT는 전날 유통망을 통해 이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제품은 그동안 이동통신 3사가 아닌 자급제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다.
KT 관계자는 “스테이지 5G는 저렴한 가격에 성능은 프리미엄 단말에 준한다”며 “고객 선택권을 확대하고 스테이지파이브와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이번 출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T와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8월 ‘이동통신·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뒤 지속 협력해왔다. 이번 단독 출시는 그 협력의 연장선이다.
KT와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톡을 통한 KT 무선 상품 가입 ▲카카오 계열사 보유 콘텐츠를 적용한 전용 5G 요금제 개발 ▲챗봇 등 AI 기술의 실제 서비스 도입 및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사업 발굴에 힘을 모으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KT 알뜰폰(MVNO)망을 사용하는 사업자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된 스테이지 5G는 스테이지파이브에서 처음 출시한 5G 스마트폰이다. 고성능 5G 퀄컴 칩셋 스냅드래곤 855을 비롯해 ▲6.47” FHD+측면 3D 커브드 디스플레이 ▲6기가바이트(GB)램·128GB 내장메모리 ▲무선충전 지원 등 플래그십 단말 성능과 동일한 수준을 갖췄다.
후면에는 4800만(일반) 2000만(광각) 800만(텔레포토)화소 등 트리플 카메라가 세로로 탑재됐다. 전면에는 2000만화소 싱글 카메라가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카카오페이·카카오T·카카오내비·카카오페이지·카카오게임즈 프렌즈마블·프렌즈타운 게임 2종을 선탑재했다. 잠금화면에서 바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진입할 수 있는 단축 기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출시 당시 출고가는 81만4000원이었으나, 현재는 59만9500원으로 내려갔다. KT는 요금제별로 8만6000원~24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