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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케어, 사람처럼 감정 표현하는 소셜로봇 '아로' 개발


입력 2020.06.30 14:16 수정 2020.06.30 14:17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눈으로 기쁨 슬픔 등 나타내고 허리 인사도 가능

사람 손과 유사한 형태로 개발…컵 집어 전달하기도

로보케어가 개발한 소셜로봇 ‘아로’가 지난 29일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내 행사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로보케어 로보케어가 개발한 소셜로봇 ‘아로’가 지난 29일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 내 행사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로보케어

로봇 개발회사인 로보케어는 사람처럼 감정을 표현하는 휴머노이드형 소셜로봇인 ‘아로’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아로는 눈으로 기쁨 슬픔 등을 표현할 수 있고 허리 인사 등 다양한 모션이 가능하다. 물건을 잡기 편한 사람의 손과 유사한 형태로 개발돼 컵이나 캔 등을 집어 전달할 수 있다. 휠타입으로 제작돼 움직임이 유연한 게 특징이다.


아로는 지난 2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내 경기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개소식 및 기업 간담회장 입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맞아 악수하기도 했다.


소셜로봇은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감정도 표현할 수 있는 로봇이다. 산업용 로봇이나 서비스 로봇이 사람을 위해 물리적인 일을 대신한다면, 소셜로봇은 사람처럼 대화하고 감성적인 몸짓으로 사람과 정서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보케어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휴머노이드형 소셜로봇 플랫폼’ 개발과제에 참여하면서 아로를 개발, 앞으로 업그레이드를 통해 필요한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로보케어는 로봇기술을 개발한 KIST의 제1호 기술출자회사를 2015년 10월 인수해 설립된 회사로 어르신을 위한 치매예방 로봇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전국 시·군·구 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 및 병원, 요양원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로봇 공급에 나서고 있다.


현재 전국 37개 치매안심센터에서 로보케어가 인지훈련 교육용으로 개발한 ‘실벗’을 활용한 로봇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정에서 로봇과 교감하며 어르신들의 인지능력을 높일 수 있는 가정용 인지훈련 로봇인 ‘보미-2’도 개발했다.


김덕준 로보케어 대표는 “실벗에 탑재된 인지훈련 콘텐츠는 삼성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등 신경과 전문의를 비롯한 치매관련 전문가들이 기획했다”며 “임상시험 결과 뇌의 노화를 늦추는데 효과적이라는 유효성 검증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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