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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효과에 6월 기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


입력 2020.06.30 06:00 수정 2020.06.29 17:33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제조업 업황BSI 추이.ⓒ한국은행 제조업 업황BSI 추이.ⓒ한국은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됐던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일부 풀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정책 등 정부의 정책효과와 주요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수출부진 완화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6월 전 산업의 업황실적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한 56으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설문조사에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6월 제조업 업황지수는 51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58)이 1포인트, 중소기업(45)이 4포인트 늘었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59)이 6포인트 오른 반면 내수기업(47)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전방산업(자동차)이 부진했지만 스마트폰 수출과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가전제품 판매 등이 증가하면서 전월에 비해 올랐다”고 설명했다.


7월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51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8포인트), 전기장비(12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2포인트 늘었다.


업황 전망 BSI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59, 43를 나타내 2포인트, 3포인트 증가했고 수출기업(60)은 7포인트 올랐다. 내수기업(46)은 전월과 동일했다.


제조업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25.0%로 가장 높았고 내수부진과 수출부진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의 6월 업황 BIS 역시 60으로 전월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운수창고업이 유류비 상승 등으로 8포인트 하락했으나 건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공사 진행률 개선, 내수 일부 회복 등으로 11포인트, 4포인트씩 올랐다.


비제조업의 7월 업황 전망 BSI도 건설업(8포인트), 도소매업(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해 59를 나타냈다.


6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5.3포인트 상승한 63.1을 나타냈고,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65.2 인트 하락한 56.4를 기록했다. ESI는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수다. ESI 원계열에서 계절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해 산출한 ESI 순환변동치는 경제 심리의 순환적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지수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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