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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등교 수업 어려운 결정…무작정 미룰 순 없었다"


입력 2020.06.24 11:16 수정 2020.06.24 11:1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코로나19로 등교 수업 연기' 청와대 청원 답변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하도록 노력할 것"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의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졌던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들의 순차적 등교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4일 '등교 개학을 연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코로나 백신 개발과 종식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등교수업을 미룰 순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답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민청원 답변에서 "배움은 아이들의 권리이고 아이들이 살아가는 힘"이라며 "온라인을 통한 지식의 전달을 넘어 우리 아이들이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기르기 위해서는 같은 공간에서 또래 친구, 선생님과 대면수업을 통해 얼굴을 마주 보며 경험하는 소통과 교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은 교사 또는 또래 친구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으로 사회, 정서적 발달과 성장을 하게 된다"며"더욱이 가정에서의 원격수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육격차는 우리 교육의 또 다른 고민이 될 수 있기에 등교 수업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교육청 그리고 학교는 학생의 학업과 일상, 방역 세 가지 모두를 지킬 수 있는 새로운 공부 방법, 새로운 학교 방역체계를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학생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학교,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 선생님이 학생에게 집중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 나아가 정부 모든 기관이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유 부총리는 "교육부는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사회에서 모든 아이가 함께 성장할 수 있게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학생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등 미래 교육의 변화에 대해서도 차분하고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며 "모든 아이가 우리 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학생 한명 한명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청원인은 지난 4월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수업을 연기해달라"는 청원글을 올렸다. 이 청원에는 한 달 동안 25만5333명이 동의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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