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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데홀딩스, 24일 주총서 신동빈 회장 이사 해임안 논의


입력 2020.06.23 09:43 수정 2020.06.23 09:43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신동주 회장 6번째 경영권 도전…재계 "해임안 통과 가능성 낮아"

코로나19 여파로 신동주, 신동빈 주총 참석 어려울 듯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데일리안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데일리안

일본 롯데홀딩스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 4월1일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으로 취임했다.


앞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은 지난 4월 동생인 신동빈 회장의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의 건과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부적절한 인물의 이사 취임을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이사의 결격사유를 신설하는 정관 변경안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롯데홀딩스에 제출했다.


당시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로서 롯데홀딩스의 기업지배구조 기능이 결여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기 위해 주주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2019년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사태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 신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은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될 경우 일본회사법 854조에 따라 법원에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신동주 회장 이번 6번째 경영권 도전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 대주주로 의결권은 있지만 실제 경영에 참여가 어렵고, 일본 롯데홀딩스 주요 주주인 종업원지주회(27.8%)와 임원지주회(6.0%)가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고 있어서다.


표 대결로 가더라도 광윤사와 신동주 회장의 지분율이 29.72%인 반면, 신동빈 회장 지분율과 종업원지주회, 임원지주회 지분율은 37.8%로 8.08%p 차이가 난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본의 입국 규제가 계속되면서 이번 주총에는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회장 모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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