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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포조선소 16m 길이 물체 정체는…소형잠수정으로 추정


입력 2020.06.20 10:06 수정 2020.06.20 10:08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사진은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50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장면. ⓒ조선중앙통신 사진은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50분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장면. ⓒ조선중앙통신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9일(현지시간)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 주목할 만한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지난달 말 나타나 계속 그 자리에 있는 16m 길이 물체가 소형잠수정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38노스는 이날 최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토대로 "북한의 새 잠수함 진수가 가까워졌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주목할 만한 활동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27일 부두에서 포착된 16m 길이의 물체가 계속 그 자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길이 15m 정도인 소형잠수정이 2019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6개월간 바지선 옆에 고정돼 있다가 5월 말부터는 고정돼 있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고 그 대신에 부두에 문제의 물체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물체가 무엇인지는 불분명한데 소형잠수정이거나 소형잠수정을 담은 컨테이너라면 물속에서의 시험이 완료돼 수정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또 인근에는 지난 14일 트레일러 추정 물체가 나타났다가 17일 위성사진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16m 길이의 물체가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고해상도 이미지가 필요하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담는 원통은 아닐 것으로 38노스는 분석했다. 북한의 북극성-1 SLBM의 길이는 약 8.5m이고 원통은 10∼11m 길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소형잠수정을 침투나 정찰 목적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달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를 언급함에 따라 북한이 신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000t급 신형 잠수함의 진수 시기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


특히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며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고 김 위원장의 전용기가 지난 17일 북한 상공에서 포착돼 신포행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신포조선소의 움직임에 더욱 이목을 쏠리고 있다.


군축 전문 블로그 '암스 컨트롤 웡크'(ACW)는 전날 위성사진을 토대로 잠수함 훈련소로 추정되는 건물의 지붕이 최근 완공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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