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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민주당, 상임위 가동…통합당 "강제배정 취소하라"


입력 2020.06.16 12:05 수정 2020.06.16 12:2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6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 다음날, 상임위 가동 속도

법사위 등 간사 선출·업무보고 진행 …김태년 방문 예정

통합당 김성원 "상임위원 강제 임의 배정, 참여할 수 없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상임위원장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와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비롯한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다음날인 16일 일부 상임위가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된다.


민주당은 이번주 내로 원구성을 완료하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는 등 '일하는 국회'의 전열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반면 제1야당 미래통합당은 여야 합의 없는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하고 있어, 21대 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을 겪게 됐다.


민주당에 따르면, 법사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간사를 선임한다.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윤호중 의원이 선출됐고, 백혜련 의원이 간사로 내정됐다. 외교통일위원회도 오후 2시 전체회의를 개최해 외교부,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외통위원장은 송영길 의원이 선출됐고, 간사에는 김영호 의원이 내정됐다. 행정안전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역시 간담회 형식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상임위원장·간사내정자 연석회의에서 "위원장을 선출한 상임위는 가능하면 오늘 당장이라도 가동해달라"며 "위원장 선출이 안 된 상임위도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원구성을 대비해 3차 추경 심사를 해야 한다. 정부 관계자를 불러 간담회를 열고, 국민이 고대하던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상임위별로 열리는 회의에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가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법사위원장으로 선출된 윤호중 의원은 연석회의에서 "20대 국회에서 법사위 문턱을 넘지 못 하고 임기 만료로 폐기된 다른 상임위 법안이 48건"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체계·자구 심사 사항이 아니면 바로바로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도록 새로운 질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통합당은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상임위가 소집돼도 당분간 반쪽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회는 전날 통합당의 불참 속에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전 통합당 일부 의원을 국회의장 직권으로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들에게 자당 의원들에게 공지 문자를 보내면서 "금일부터 강제로 예정된 상임위 일정은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상임위원 강제 임의 배정이며, 야당과의 일체의 협의없이 작성된 일정이므로 참여할 수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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