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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슬픔 그린 '구멍', 서울연극제 '단막 희곡' 공모 당선작 선정


입력 2020.06.12 14:05 수정 2020.06.12 14:05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당선작 '구멍'의 김지선 작가. ⓒ 서울연극협회 당선작 '구멍'의 김지선 작가. ⓒ 서울연극협회

제41회 서울연극제(집행위원장 지춘성)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서울연극인들을 응원하고, 참신한 신예작가를 발굴해 국내 창작극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행한 '단막 희곡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지난 4월 10일부터 5월 15일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총 133 작품이 응모했으며 당선작으로 김지선 작가의 '구멍', 가작으로는 김희연 작가의 '악셀'이 선정됐다.


당선작 '구멍'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인생에 구멍이 난 주인공의 균열을 담고 있다. 김지선 작가는 "아이의 탄생과 성장이 함께 한 이 작품의 당선이 더없이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의 다짐을 밝혔다.


심사위원은 "상실의 슬픔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이 돋보이며, 연극적 메타포를 보편적 언어로 표현해낸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하며 만장일치로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사채 때문에 목숨을 담보로 보험사기를 벌일 수밖에 없는 청춘남녀의 마지막 순간을 그리고 있는 가작 '악셀'은 "단막극의 미학이 드러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가작으로 선정됐다. 김희연 작가는 "첫 희곡인 '악셀'로 나이 47에 처음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게 되어 묘한 설렘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다양한 인간상을 희곡으로 녹여낸 두 신예작가의 작품은 월간 '한국연극' 7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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