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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이적설’ 황희찬, 재개 축포 장전


입력 2020.06.04 00:01 수정 2020.06.03 22:0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4일 오전 3시30분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경기 출격

인상적인 골 넣었던 '3위' 라피드 빈 상대로 9호골 조준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EPL 이적설에 휩싸인 황희찬(24)이 재개하는 리그 경기에 출격한다.


황희찬 소속팀 레드불 잘츠부르크는 4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각) 홈구장 레드불 아레나서 펼쳐지는 ‘2019-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23라운드 라피드 빈(리그 3위)전에 출전한다.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생중계.


지난 3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리그가 중단된 사이 잘츠부르크는 뜻하지 않게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3월까지 LASK 린츠에 밀려 2위에 머물렀지만, LASK가 코로나19 사태로 시즌이 중단된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하고 팀 훈련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승점6 삭감’ 징계를 받아 잘츠부르크가 LASK에 승점3 앞선 선두가 됐다.


행운(?)까지 따른 잘츠부르크는 7연패 기회를 잡았다. 잘츠부르크는 황희찬이 출전한 라피드 빈전에서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황희찬이 출전한 라피드 빈전에서 잘츠부르크는 무려 8승2무를 기록했다.


황희찬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컵대회 결승에서 선제골, 지난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어시스트를 올렸다.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을 꿈꾸는 황희찬에게 이번 리그 첫 경기는 중요한 한판이다.


경기를 앞두고 잘츠부르크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룬드는 오스트리아 매체 ‘잘츠부르크24’를 통해 "황희찬의 계약 만료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며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1월 이후 황희찬은 잘츠부르크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진전이 없었다. 올 여름 황희찬은 잘츠부르크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겨울이적시장부터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이 돌았다.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 아스널과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관심을 받았다. 이적이 가시화되는 듯했지만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미나미노 다쿠미(리버풀)가 팀을 떠나면서 잘츠부르크가 황희찬을 내놓지 않아 이동은 없었다.


이제는 황희찬을 풀어줄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황희찬과 내년 여름까지 계약한 잘츠부르크도 이적료를 챙기려면 이번 여름에는 이적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황희찬 ⓒ 뉴시스 황희찬 ⓒ 뉴시스

잘츠부르크 제시 마쉬 감독도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리버풀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최고 수비수로 꼽히는 버질 판 다이크를 따돌리고 골을 터뜨렸다. 저돌적인 돌파 능력을 지닌 황희찬은 EPL서 요구되는 파워와 스피드, 피지컬을 갖췄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오스트리아 리그서 8골 8도움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3골 3도움을 올렸다.


가성비도 뛰어나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책정한 황희찬의 몸값은 1000만 유로(약 135억원)다. '리버풀 에코'가 밝힌 황희찬의 바이아웃 금액은 2000만 파운드(약 303억원)다. 코로나19로 인해 구단들의 자금 사정이 좋지 않은 가운데 황희찬은 가성비도 뛰어난 매력적인 카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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