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급과잉 햇마늘 소비 지원…수출확대·소비확산
씨마늘 국산화도 추진…지침 개정해 2000톤 수요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급과잉으로 힘들어진 올해 생산한 햇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약 1만2000톤의 소비·수출 촉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0년산 햇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정부 비축, 출하정지, 소비홍보 등을 시행 중으로, 이번 대책은 소비·수출 진작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해외 수출 관련해서는 선박·항공 물류비에 대한 추가 지원(기존 7%→14%)과 기간 연장(5월 말→연말), 현지 유통업체 오프라인 판촉과 함께 현지 유명쉐프 등의 레시피 영상 제작·송출 등 언텍트 마케팅도 병행을 통해 미국시장 등에 약 6000톤의 마늘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마켓 기획전 개최 등 판촉과 TV 예능·유명인 SNS를 활용한 레시피 확산 등 온·오프라인 상 모든 채널을 활용해 4000톤을 소비하기 위한 홍보에 나선다.
공영홈쇼핑,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최대 100회까지 기획전을 실시하고, 그와 병행해 각 지자체 자체 온라인 판매몰(경북 사이소 등)에서는 수시로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마트와 협력해 카드할인 행사 등 각종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6월 한 달 동안 전국 하나로마트 내 마늘 소비영상 송출과 ‘맛남의 광장’ 등 유명 TV예능을 활용한 마늘의 효능을 홍보하고, 쯔양·홍윤화 등 유명인 유튜브를 활용해 마늘 레시피, 먹방 컨텐츠 등도 제작·홍보한다.
또한 직거래장터 운영, 농식품부 장관·차관 명의의 마늘 선물 꾸러미 제작·전달, 영양사 단체급식 시 활용 가능한 마늘 교육·홍보자료 개발 및 배포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농가가 주로 사용하던 저렴한 중국산 씨마늘을 국산 씨마늘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씨마늘 국산화를 위해 2021년산 농협 계약재배와 채소가격안정제 참여조건을 ‘국산 씨마늘’ 사용농가로 한정하는 등 지침을 개정해 2000톤의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식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이번 소비촉진 대책으로 햇마늘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과 산지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향후 수급여건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