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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수급에 최대 30억원 투입, 1만2000톤 소비·수출 촉진


입력 2020.06.01 11:43 수정 2020.06.01 11:41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농식품부, 공급과잉 햇마늘 소비 지원…수출확대·소비확산

씨마늘 국산화도 추진…지침 개정해 2000톤 수요 확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급과잉으로 힘들어진 올해 생산한 햇마늘 수급안정을 위해 최대 30억원의 예산을 투입, 약 1만2000톤의 소비·수출 촉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0년산 햇마늘 추가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정부 비축, 출하정지, 소비홍보 등을 시행 중으로, 이번 대책은 소비·수출 진작방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마늘 생산비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직접 생산한 마늘을 쌓고 있다. ⓒ뉴시스 ㈔제주마늘생산자협회가 제주도청 앞에서 마늘 생산비를 보장해달라고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직접 생산한 마늘을 쌓고 있다. ⓒ뉴시스

해외 수출 관련해서는 선박·항공 물류비에 대한 추가 지원(기존 7%→14%)과 기간 연장(5월 말→연말), 현지 유통업체 오프라인 판촉과 함께 현지 유명쉐프 등의 레시피 영상 제작·송출 등 언텍트 마케팅도 병행을 통해 미국시장 등에 약 6000톤의 마늘을 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마켓 기획전 개최 등 판촉과 TV 예능·유명인 SNS를 활용한 레시피 확산 등 온·오프라인 상 모든 채널을 활용해 4000톤을 소비하기 위한 홍보에 나선다.


공영홈쇼핑,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최대 100회까지 기획전을 실시하고, 그와 병행해 각 지자체 자체 온라인 판매몰(경북 사이소 등)에서는 수시로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마트 등 대형 유통마트와 협력해 카드할인 행사 등 각종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6월 한 달 동안 전국 하나로마트 내 마늘 소비영상 송출과 ‘맛남의 광장’ 등 유명 TV예능을 활용한 마늘의 효능을 홍보하고, 쯔양·홍윤화 등 유명인 유튜브를 활용해 마늘 레시피, 먹방 컨텐츠 등도 제작·홍보한다.


또한 직거래장터 운영, 농식품부 장관·차관 명의의 마늘 선물 꾸러미 제작·전달, 영양사 단체급식 시 활용 가능한 마늘 교육·홍보자료 개발 및 배포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농가가 주로 사용하던 저렴한 중국산 씨마늘을 국산 씨마늘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씨마늘 국산화를 위해 2021년산 농협 계약재배와 채소가격안정제 참여조건을 ‘국산 씨마늘’ 사용농가로 한정하는 등 지침을 개정해 2000톤의 수요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식 농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이번 소비촉진 대책으로 햇마늘 가격을 조기에 안정시켜 나가는 한편, 시장과 산지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향후 수급여건 변동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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