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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진땀 흘린' 윤미향에 일침 …"이용수 할머니는 시종일관 당당했다"


입력 2020.05.31 14:27 수정 2020.05.31 15:38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잘못한걸 스스로 알기 때문에 내내 진땀 나는 것"

"의혹도 여전…할머니 도울 돈으로 왜 홍보활동?

"현금으로 집 사고 판 것도 도저히 납득 안돼"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 (자료사진) ⓒ데일리안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전 미래통합당 서울 송파병 후보)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해명 기자회견'을 두고 '진땀 기자회견'이라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며칠 전 이용수 할머니는 기자들과 카메라와 몰려든 청중 앞에서 시종일과 당당했다. 윤미향은 기자와 카메라와 청중 앞에서 써온 것을 읽는데도 땀이 비오듯 했고 회견 마지막까지 온 몸이 땀에 젖었다"며 "누가 거짓을 말하고 있을까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진땀은 긴장과 불안의 산물이긴 하지만 자신감과 당당함이 있으면 초기 진땀은 금방 해소된다.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당당하지 못하고 잘못한걸 스스로 알기 때문에 내내 진땀이 나는 것"이라며 "윤미향은 처음부터 끝까지 진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거짓말을 하는 데서 오는 긴장과 불안이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둘러싼 기부금 유용 등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윤 의원이 비오듯 땀을 흘리자 중단된 바 있다.


김 교수는 윤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사태가 시작된 △모금한 돈을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과 △현금만으로 집을 사고팔고 했다는 점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는 "윤미향은 정의연 활동이 위안부 할머니 지원사업만이 아니라며 국제협력과 홍보, 교육활동 등을 강조했지만, 수요집회 모금함에 기부하는 사람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최우선이었다"며 "그 돈으로 할머니 지원사업보다 국제행사와 해외센터 긴립과 교육 홍보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커져버린 본말전도의 상황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우선주의'에서 '시민단체 우선주의'로 변질되어 버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또 "현금만으로 집을 사고팔고 했다는 점도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며 "윤미향은 수원 아파트 구입시 살던 집이 팔리지도 않았는데 대출 한푼도 없이 전액 현금으로 새집 값을 지불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평소 저축 습관으로 모아놓은 돈이라는데, 시민단체 활동가 수입으로는 가족의 생활비도 빠듯할텐데 어떻게 저축을 할수 있는지 불가사의하다"며 "'저축왕의 신화'를 창출한 그의 노하우를 저도 배우고 싶을 따름"이라고 비꼬았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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