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 측근, 중고차 매매사업 편의 청탁 뇌물수수 혐의
검찰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송철호 울산시장 선거캠프 관계자 신병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27일 송 시장 캠프 선거대책본부장 출신 김모(65)씨에 대해 사전뇌물수수 등 혐의, 울산 북구 중고차매매업체 W사 사장 장모씨(62)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2017년 8월 송 시장이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 꾸린 '공업탑 기획위원회'에서 핵심 인물로 활동하다 선대본부장을 맡은 측근이다. 현재는 민주당 울산시장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김씨는 2018년 지방선거 전 장씨로부터 중고차 매매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고 송 시장의 당선 이후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동생이 지난달 장씨로부터 3000만원을 빌렸고, 차용증도 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송 시장에게 흘러들어갔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 예정이다. 두 사람의 구속여부는 28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