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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의혹' TF 발족한 통합당, '사라진' 후원금 파헤친다


입력 2020.05.25 17:46 수정 2020.05.25 17:5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정의연·정대협 운영진, 사퇴 이유 충분"

"할머니 지키는 척 돈벌이로 이용해와"

'국정조사' 불사 방침…"민주당도 함께 나서야"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1차 임명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 1차 임명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래통합당은 25일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의 첫 회의를 열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회계부정 등을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가 2차 기자회견을 가진 직후다.


진상규명 TF는 윤 당선인과 정의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운영진의 전원 사퇴를 촉구하며 '사라진' 정부보조금과 후원금 문제를 파헤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곽상도 TF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첫 TF 회의에서 정의연과 정대협의 운영진을 향해 "정부 보조금 공시 누락, 허위내역으로 기부금 모집, 안성쉼터 '업계약' 의혹, 윤 당선인 남편에 일감 몰아주기, 부친 쉼터 관리인 특혜 채용, 정의연·정대협 관계자들의 장학금 나눠먹기 의혹 등만해도 이분들의 사퇴 이유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정대협과 정의연 방침에 반대한 할머니들을 기림비에서조차 배제했다"며 "할머니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한 것처럼 포장해서 우롱하고 (할머니를) 돈벌이로 이용해 왔다"고 지적했다.


곽 위원장은 검찰을 향해서는 윤 당선인이 성북동 빌라를 매입한 지난 1995년부터 계좌 추적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92년도부터 정시대 할머니 돕기 운동본부에서 모금운동을 시작했다"며 "검찰에서는 의혹이 발생한 시점부터 수사에 나서서 사실관계를 규명해주실 것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도 불사할 방침이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그동안 바보같이 이용당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는 등 절망 섞인 외침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이 해소되지 않으면 국정조사 추진까지 폭넓게 검토하는 등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곽 위원장도 국정조사와 관련해 "필요하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에서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고 하지 않았나. 민주당과 함께 사실관계 규명에 나서면 한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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