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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인터뷰] 러블리즈 류수정, ‘목소리’로 내건 승부수

  • [데일리안] 입력 2020.05.24 15:49
  • 수정 2020.05.24 15:50
  •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6년 만에 첫 솔로 '타이거 아이즈', 5월 20일 발매

"내 강점은 목소리, 아직 보여주지 않은 매력 많아"

ⓒ울림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러블리즈로 데뷔한지 벌써 6년이다. 류수정은 지난 20일 솔로 데뷔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를 발매했다. 평소 러블리즈 안에서도 수줍고,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미지를 유독 잘 소화했던 류수정이다. 하지만 그룹이 아닌 솔로 류수정은 기존에 보여줬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색깔을 들고 나왔다.


특히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는 변화의 폭이 크다.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을 ‘호랑이 눈’에 비유한 곡이다. 깊게 빠져들어 가는 과정을 맹수의 나른하고 서늘한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션 알렉산더 등이 작곡하고 서지음이 작사한 이 곡은 팝 기반에 EDM 요소를 적절히 녹여내고, 류수정의 특유의 허스키 보이스가 몽환적인 느낌까지 더한다.


“러블리즈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어요. 기본적으로 러블리즈 때 보여주지 못한 것들을 가득 담은 곡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른하고 긁는 목소리, ‘타이거 아이즈’라는 제목에 맞춰서 눈빛을 강조한 표정이나 동작들은 사랑스럽고 동작이 큰 러블리즈 때와는 전혀 다른 부분들이죠. 사실 뮤직비디오 찍을 때는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룹으로 할 때랑 카메라 워킹 자체가 달랐거든요”


무엇보다 류수정이 강조한 건 ‘목소리’다. 팀 내에서 메인보컬은 아니지만,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는 소위 ‘음색깡패’라고 불릴 정도로 이미 유명하다. 집안이 오디오 가게를 하는 데다, 평소 작사·작곡에 흥미를 갖고 공부한 터라 곡 해석 능력이 예사롭지 않다. 타고난 음악성에 노력까지 더해져 곡에 따라 보컬을 연출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난 가수다. 스스로도 “내 강점은 목소리”라고 할 정도다.


ⓒ울림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의 특성상 개인의 역량을 전부 보여주긴 힘들잖아요. 그런 면에서 보컬에 대한 갈증이 많았어요. 이번 앨범에 인트로까지 포함해 총 7곡이 담겨 있는데 모두 제 목소리로 채워지니까 신기하고, 뿌듯했어요. 갈증이 말끔히 해소되는 것 같았어요. 하하. 특히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는 제 목소리에 집중이 되도록 만들어진 곡이에요”


류수정은 타이틀곡을 ‘자신감 충전곡’이라고 정의했다. 그가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보컬이 돋보인다는 의미에서다. 마치 고양이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그 고양이가 호랑이가 되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보컬만큼 눈길을 끄는 것은 그의 자작곡이다. 이번 앨범에도 직접 작사·작곡한 ‘자장가’가 수록되어 있다. 이미 4년 전에 만들어 놨던 왈츠 풍의 이 곡에서도 류수정의 몽환적인 보이스톤이 돋보인다. 다만 ‘타이거 아이즈’에서는 몽환적인 보이스가 매혹적으로 다가왔다면, 이 곡에서는 편안함을 준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아끼고, 마음에 드는 곡이 ‘자장가’에요. 팬들에게 자작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계속 말해왔는데, 이번에 처음 들려드리게 된 거예요. 그래서 더 애착이 가요. 자기 전에 들어도 좋을 정도로 편안하고 사랑스러운 곡이라 이번 앨범에 담지 못할 줄 알았는데, 다행히 몽환적인 분위기가 잘 어우러진 것 같아요”


ⓒ울림엔터테인먼트ⓒ울림엔터테인먼트

“사장님이 제게서 다른 모습을 봐주셨던 것 같다”며 솔로 앨범이 기획된 계기를 밝힌 만큼, 앨범의 수록곡도 다채롭다. 평소 구원찬, 이나래 등의 인디 음악을 비롯해 팜, 포크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류수정의 음악 성향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팝 기반의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 어쿠스틱한 연주가 돋보이는 ‘너의 이름’(Your Name), 따뜻한 보컬과 음색이 돋보이는 ‘콜 백’(CALL BACK), 최낙타가 류수정을 위해 쓴 ‘나, 니’, 봄의 감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은 ‘42=’ 등이다.


“욕심일지도 모르지만, 앨범 안에 다양한 장르의 곡을 넣고 싶었어요.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 만족스럽고 더불어 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자작곡도 넣을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아요. 제가 직접 곡을 고른 건 아니지만, 첫 솔로 앨범이라 회사 분들이 제 의견을 많이 물어봐 주시고 반영해주신 것 같아요”


류수정은 이번 앨범을 통해 ‘류수정이 이런 것도 할 줄 아는 구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가수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기대했다. 러블리즈로서는 그 팀의 매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멤버로서, 솔로로는 하나의 콘셉트에 갇히지 않고 다양하게 변주 가능한 목소리를 무기로 음악을 해나가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번 앨범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아직 다 보여준 건 아니에요. 제가 또 잔망스럽고 새침한 면도 있거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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