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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민주당 향한 공작, 참말로 징하다"


입력 2020.05.23 12:16 수정 2020.05.23 13:19        데일리안/경남 김해 =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송오미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 엄수

추도사에 나선 이해찬 "검은 그림자 어른거려"

최근 윤미향 등 의혹제기 지칭한 듯

이밖에 "포스트 노무현 시대" 등 언급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는 모습. ⓒ노무현 재단 제공 이해찬 대표가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서 분향을 하고 있는 모습. ⓒ노무현 재단 제공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한 공작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구체적으로 명시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윤미향 당선자 등을 향한 의혹제기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 대표는 추도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난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모함을 받고 공작의 대상이 되곤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도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린다. 끝이 없다. 참말로 징하다”며 “하지만 저희는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나아가겠다. 세월이 갈수록 그리움 더해가는 노무현 대통령님을 내년 봄에 다시 뵈러 오겠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권을 되찾은 데 대한 소회도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시대를 준비했다. 이제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노무현 없는 포스트 노무현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이 주장한 권위주의 청산, 국가균형발전, 거대 수구언론 타파가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며 “국민이 그저 홍보 대상이 아니라 이제 깨시민으로써 역사의 주체로 바로 서고 있다. 이처럼 역사는 기어이 그렇게 전진하고 발전해왔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대통령님은 말했다”며 “특권과 반칙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이 오는 그날 까지 우리는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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