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날씨 빅데이터 활용해 품질 개선 나선다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 기상청과 공동 주관

철강제품의 결로 발생 가능성 예측, 품질 향상 효과 기대

현대제철이 ‘빅데이터 콘테스트’ 과제와 관련해 유튜브에서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현대제철

현대제철은 날씨 빅데이터를 활용해 철강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기상청이 개최하는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공동 주관해 철강제품 품질관리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참가 접수는 오는 29일까지 대회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공모작은 내달 29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현대제철은 이번 콘테스트에서 '공장 내 철강 제품의 결로 발생 예측 모형 개발'이라는 공모 주제로, 날씨 변화가 공장 내부에 보관중인 철강제품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 예측 및 활용함으로써 제품의 품질관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결로’는 대기의 온도가 이슬점 이하로 떨어져 철강재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으로 철강재에 녹 또는 얼룩을 발생시켜 품질 불량 원인이 된다. 이에 결로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정확히 예측, 대응해 잠재적 품질손실 위험을 줄여야 하는 것이 철강업계의 숙제다.

현대제철은 이번 ‘2020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를 통해 높은 신뢰성을 가진 결로 예측 모형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를 발굴·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철강 산업에 특화된 빅데이터 분석 연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