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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레볼루션③] 코로나19가 바꾼 건설사업, ‘신사업 확장’…중소건설사는 ‘막막’

  • [데일리안] 입력 2020.05.22 06:00
  • 수정 2020.05.21 21:55
  •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전 세계적 경기침체, 대형건설사 신사업으로 ‘돌파구’ 마련…드론‧첨단소재‧모듈주택 등

중소건설사, 불확실한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는 무리…“리스크 최소화한 보수적 경영뿐”

한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한창인 모습. ⓒ연합뉴스한 건설현장에서 공사가 한창인 모습. ⓒ연합뉴스

건설사들이 예년보다 더 구체화된 신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 다변화 전략에 나선 것이다. 다만 이런 대응도 대형 건설사가 아닌 중소 업체들에겐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2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2%로 크게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이 높아 역성장 가능성도 있지만, 경제활동이 더디게 회복될 경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1.6%까지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세계 경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키트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보다 3배 피해가 큰 -5.5%로 예상했다.


이 같은 경제 위기는 건설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에 건설사들도 전통적인 건설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데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대우건설은 최근 드론 제조,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AstroX)에 전체 지분의 30%를 투자했다. 대우건설은 투자 초기단계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 투자를 통해 신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아스트로엑스를 선정한 것이다.


아스트로엑스는 스포츠(레이싱)드론 제조사로 전 세계 13개국에 딜러사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드론시장에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대우건설은 이 업체와 함께 산업용, 군사용 드론을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의료용 신소재 사업에 주목했다.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를 통해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첨단 신소재 사업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최근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 등과 인수계약을 체결하며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듈러 주택이란 주택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유닛을 조립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공사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GS건설은 모듈러 주택 외에도 태양광, 2차전지 재활용 등 다양한 신사업 확보를 진행 중이다.


문제는 이 같은 움직임이 대형 건설사에만 해당한다는 것이다. 신사업을 발굴하고 진출하는 일은 대규모의 자금이 투입되는데,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 건설사로선 막대한 투자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중소 건설사 관계자는 “대기업은 계열사 등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좀 더 손쉽게 할 수 있고,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며 “하지만 중소 건설사 같은 경우엔 선택의 폭이 좁아 건설부자재 등을 함께 다루는 정도에 그치는데, 최근 주택시장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이 또한 한계가 느껴지고 있다”고 말했다.


노희순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며 “반대로 중소 건설사들은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경기가 워낙 침체되다보니 기존 사업도 리스크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등의 태도를 취하며 지금 같은 시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분위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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