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뎀벨레 얹고 사울? 맨유라 가능한 거액 베팅


입력 2020.05.17 07:31 수정 2020.05.17 07:3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첼시와의 경쟁 이겨내고 뎀벨레 영입 근접

수비력 갖춘 미드필더 사울도 함께 품을 듯

뎀벨레 영입에 근접한 맨유. ⓒ 뉴시스 뎀벨레 영입에 근접한 맨유. ⓒ 뉴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최근 주가가 치솟고 있는 무사 뎀벨레(23·올림피크 리옹)를 영입할 전망이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4일(한국시간) “맨유가 리옹 공격수 뎀벨레 영입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무사 뎀벨레(Mousa Dembele)과 비교해 이름에 ‘s’ 하나가 더 붙은 리옹의 뎀벨레(Moussa Dembele)는 이른바 육각형 스트라이커로 분류된다.


단단한 체구에서 비롯되는 안정된 밸런스와 피지컬을 갖춘 뎀벨레는 골에 대한 집중력까지 겸비한 차세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문제는 이적료다. 당초 올림피크 리옹은 뎀벨레 가격표에 1억 유로(약 1200억 원)를 붙였다. 이에 영입 경쟁을 벌이던 첼시가 이적료에 부담을 느껴 발을 뺐고, 사실상 단독 협상을 벌인 맨유가 뎀벨레를 품게 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이적시장이 위축되고 뎀벨레 역시 맨유행을 적극적으로 바라면서 합의된 이적료는 6000만 파운드 또는 7000만 파운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의 공격적인 베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맨유는 폴 포그바의 이적을 대비해 중앙 미드필더 자원인 사울 니게스 영입에도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인 사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오른쪽 윙어로 포지션을 변경, 신의 한 수가 되며 최정상 미드필더로 급성장했다.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나고 뛰어난 오프 더 볼 움직임, 여기에 왕성한 활동량까지 겸비해 맨유팬 입장에서는 자연스레 박지성이 떠오른다.


사울 역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핵심 자원인 만큼 바이아웃 액수(1억 4200만 파운드) 지불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으나 뎀벨레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가격 조정으로 7000만 파운드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이적 시장은 유럽 전역에 불어 닥친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대부분의 팀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 차갑게 얼어붙을 전망이다. 즉, 선수를 사려는 구단, 팔기 위한 구단 모두 확 줄어든다는 뜻이다.


하지만 글로벌 인기 구단인 맨유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공격적인 베팅으로 약점을 메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경기를 치르지 못해 관중 수입과 중계권료를 벌어들이지 못하지만 이는 맨유의 천문학적인 수입 중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맨유의 막강한 자금력이 발휘될 이번 이적시장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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