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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16주째 하락…1100원대 시대 열리나


입력 2020.05.16 08:00 수정 2020.05.15 22:29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휘발윳값 ℓ당 1249.3원 전주보다 8.4원 ↓

서울 도봉구 등 2000곳 주유소선 1100원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리터당 1,199원으로 경유가 리터당 998원으로 표시되어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가 리터당 1,199원으로 경유가 리터당 998원으로 표시되어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내 기름값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휘발유 가격이 ℓ당 1100원대인 주유소도 등장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8.4원 하락한 ℓ당 1249.3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8.3원 내려간 1060.5원을 기록했다.


전국의 휘발유 가격이 ℓ당 1200원대를 나타낸 건 2008년 12월 이후 약 12년 만이다. 서울 도봉구와 경기 동탄, 강원 춘천, 대구 북구, 울산 울주군 등 일부 지역서는 휘발윳값이 1100원대로 떨어진 곳도 있다.


오피넷 일일 유가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기준 기름값 통계가 잡히는 전국 1만1381여개 주유소 가운데 2252여곳 주유소에서는 휘발유가 ℓ당 11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5월 둘째 주 자동차용 경유는 전주보다 8.3원 내려간 1060.5원, 실내용 등유는 전주 대비 ℓ당 14.7원 하락한 795.9원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은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ℓ당 12.1원 내려간 1219.1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비싼 SK에너지는 8.6원 하락한 1261.3원을 나타냈다.


정유사 공급 가격은 5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가 전주 대비 ℓ당 25.3원 상승한 1118.0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20.1원 내린 936.8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8.1원 하락한 1341.6원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가대비 92.4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ℓ당 4.7원 하락한 1206.8원를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보다 134.9원, 전국 평균가보다 42.5원 낮은 수준이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 유가는 2∼3주 정도 차이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날 대비 2.27달러 오른 27.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31.13달러로 전날 대비 1.94달러 올랐고, 중동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배럴당 2.99달러 오른 29.83달러에 마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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