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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조기 탈락, KLPGA 챔피언십 최대 이변


입력 2020.05.15 16:35 수정 2020.05.15 16:3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LPGA 챔피언십서 조기 탈락한 박성현. ⓒ 뉴시스 KLPGA 챔피언십서 조기 탈락한 박성현. ⓒ 뉴시스

한국 여자 골프의 대들보 박성현(세계 랭킹 3위)이 돌아오지 않은 컨디션과 함께 이틀 만에 짐을 쌌다.


박성현은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0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합계 6오버파 150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120위 밖으로 밀려나 102위까지 주어지는 3라운드 진출권 획득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국내 골프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 150명에게 모두 상금이 주어지지만 2라운드에서 102위, 3라운드 72위를 벗어나면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최종전을 치르고 6개월 만에 필드에 나섰다. 올 시즌 첫 출전을 국내 대회로 잡은 이유는 경기 감각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대회 주최 측 역시 세계적인 랭커의 출전이 반가울 수밖에 없었고 미디어데이 때부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 박성현이다.


박성현의 실전 경기 감각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 뉴시스 박성현의 실전 경기 감각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 뉴시스

하지만 조기 탈락의 이변을 연출하면서 많은 숙제를 떠안게 된 박성현이다. 박성현은 전날 열린 1라운드서 “힘들었다. 뜻대로 풀리지 않으니 답답했다. 샷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더라”라며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았음을 토로한 바 있다.


2라운드에서도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조기 탈락 수순을 밟게 된 박성현은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송구하다”라며 “확실히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 그래도 부족한 점을 깨달았기 때문에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파악했다”고 돌아봤다.


한편, 박성현은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4일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1대1로 맞붙는 이벤트 대회에 나설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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