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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시즌 끝나자마자 이적설, 파리 탈출 가능?


입력 2020.05.11 08:24 수정 2020.05.11 08: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프랑스리그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되며 임금 삭감 불가피

네이마르 이적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입도 줄어들어

수입 손실이 불가피해진 네이마르. ⓒ 뉴시스 수입 손실이 불가피해진 네이마르. ⓒ 뉴시스

프랑스 리그가 코로나19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다가올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요구할 전망"이라며 "PSG는 선수단 연봉을 삭감할 예정이다. 네이마르는 이를 거부할 것"이라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프랑스의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9월 전까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없다. 특히 현재 중단된 축구의 경우 2019-20시즌을 재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랑스 축구협회 역시 곧바로 "정부 방침에 따라 리그앙을 비롯한 모든 축구 리그를 여기서 끝낸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 리그앙은 28라운드를 끝으로 2019-20시즌을 종료했고, 22승 2무 3패(승점 68)를 기록 중이던 PSG가 1위를 확정했다.


문제는 임금 삭감이다. 리그가 조기 종료됨에 따라 출전 경기 수가 자연스레 줄어들었고, 잔여 경기가 12경기였던 PSG 소속 선수들도 출장 수당 등에서 큰 손실이 불가피하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7년 여름, 돈과 명예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바르셀로나로 떠나 PSG에 안착했다.


일단 천문학적인 연봉을 보장받으면서 첫 번째 목표를 충족시킨 네이마르다. 네이마르의 주급은 60만 파운드(약 9억 원)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팀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와 비교해 약 2배 정도 많다.


축구 선수 평가액 TOP 20(트랜스퍼마르크트). ⓒ 데일리안 스포츠 축구 선수 평가액 TOP 20(트랜스퍼마르크트). ⓒ 데일리안 스포츠

그러나 명예를 드높였는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남는다. PSG는 프랑스 리그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으나 경쟁 클럽이 없어 선수들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주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특히 유럽 5대 리그에 속해있다고는 하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는 종이호랑이로 전락,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네이마르 입장에서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부분은 세계 최고 수준의 주급이었으나, 12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100억 원 이상 손해를 보게 됐다. 이는 네이마르가 재계약을 거부하고 이적을 강하게 요구할 명분이 되기 충분하다.


하지만 이적이 현실적으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네이마르는 2021년 여름이 되어야 자유계약 자격을 얻는다. 이때가 되면 나이 30줄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만큼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감당할 클럽이 등장할지도 미지수다. 이적료를 지불하게 되면 다시 한 번 세계 축구사에 획을 그을 액수가 나올 게 분명하며, 무엇보다 지금보다 높은 주급을 요구할 게 빤하기 때문이다. 이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입까지 줄어들어 고민에 빠지게 된 네이마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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