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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선전’ 롯데·NC, 경남 찬가…동반 PS 현실로?


입력 2020.05.10 00:01 수정 2020.05.09 20: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경남 라이벌 롯데와 NC, 초반 선전으로 눈길

2017시즌 이후 3년 만이자 두 번째 동반 PS행 꿈꿔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연합뉴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 ⓒ 연합뉴스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가 2020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경남 찬가를 울리고 있다.


롯데와 NC는 10일 현재 파죽의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지난 5일 개막 이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유이한 팀들이다.


9일 남부지방에 내린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불펜 소모(롯데)와 부상자가 많은 팀(NC) 사정을 고려한다면 나쁘지만은 않다.


두 팀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표를 거두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NC는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나성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LG에 패했고, 롯데는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에는 초반이긴 하나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허문회 감독-성민규 단장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린 롯데는 끈끈한 야구로 팬심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9일에는 SK를 상대로 1-6으로 뒤지다 연장 접전 끝에 9-8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 역전승으로 뒷심이 제대로 붙었다.


여기에 지난 겨울 KIA에서 FA로 풀린 안치홍을 영입하며 공수 강화에 성공한 것이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N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나성범. ⓒ 연합뉴스 NC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나성범. ⓒ 연합뉴스

NC는 9일 경기서 올 시즌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평가받는 LG를 13-5로 대파하고 역시 4연승을 질주했다.


특히 NC가 자랑하는 중심타선 가운데 애런 알테어, 박석민 등이 빠지고도 LG의 1선발 타일러 윌슨을 조기에 강판시키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동국 감독 체제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NC는 두터운 선수층을 과시하면서 올 시즌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경남 라이벌 두 팀이 초반 기세를 몰아 동반 가을야구에 나설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013년 NC가 9구단으로 KBO리그에 참여한 이후 두 팀이 동반 가을 야구에 성공한 것은 2017시즌이 유일하다.


당시 롯데가 3위, NC가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며 경남 지역 흥행을 주도했다. 하지만 2017시즌 이후로 두 팀은 곧장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시즌에는 NC, 2019시즌에는 롯데가 최하위에 그치면서 체면을 구겼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팀이 3시즌 만에 동반 가을야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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