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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리튬이온 대체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


입력 2020.05.07 10:51 수정 2020.05.07 10:51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국내 최초 망간 활용 20Ah급 이차전지 개발

리튬이온 구입비의 절반가격·안정성도 높아

한국전력공사가 개발한 차세대 이차전지의 모습ⓒ 한국전력공사가 개발한 차세대 이차전지의 모습ⓒ

한국전력공사는 7일 리튬이온 전지보다 안전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인 차세대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란 외부의 전기에너지를 화학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전기를 만들어내는 차세대 전지다.


한전은 2017년부터 3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달 국내 최초로 리튬 대신 망간(Mn)을 이용한 20암페어시(Ah)급 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이차전지는 리튬이온 전지의 양극 물질을 지구에서 12번째로 풍부한 원소인 망간으로 대체해 비용을 낮췄다. 전해질은 불이 붙지 않는 수용액을 사용해 안전도를 강화했다.


20Ah는 20A 전류를 1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기 위한 이차전지의 최소 용량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망간을 이용한 이차전지는 대용량화의 어려움으로 용량이 1Ah 이내가 최대였다.


이번 개발에 따라 한전은 리튬이온 전지로 어려움을 겪던 국내 업체에 안전하고 저렴한 이차전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ESS용으로 운용 중인 리튬이온전지를 차세대 이차전지로 교체 시 총 250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태양광, 풍력 등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확대를 위해서는 대용량 ESS 구축이 필수적이다"라며 "한전의 차세대 이차전지는 국내 ESS 활성화를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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