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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수출입 물동량…전년 대비 4.5% 감소


입력 2020.04.28 11:43 수정 2020.04.28 11:41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코로나19 영향, ‘컨’ 물동량 전년 대비 광양항 10.4%↓·인천항 2.1%↓

해양수산부는 2020년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총 3억8892만 톤으로 전년 1분기(3억9899만톤) 대비 2.5%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됨에 따라 총 3억3273만톤으로 전년 동기(3억4824만톤) 대비 4.5% 감소했다.


특히 2월과 3월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4.8%로 감소폭이 늘어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안 물동량은 총 5619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5075만톤) 대비 10.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인천지역 모래 채취허가 재개에 따라 모래 물동량이 524만톤(연안 물동량의 9.3%)으로 전년(83만톤) 대비 530%로 크게 증가한 것이 주원인이다.


부산항, 광양항, 울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 11.1%, 0.3% 감소했으나, 인천항, 평택·당진항은 각각 2.5%, 5.2%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는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나 유연탄과 광석은 각각 15.0%, 1.8%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 물동량(2020년 1분기, 단위: 1000톤, %) 주요 품목별 물동량(2020년 1분기, 단위: 1000톤, %)

전국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돼 전년 1분기(711만TEU) 대비 0.4% 증가한 714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화물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08% 감소한 404만TEU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교역량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요 교역국인 중국과 일본의 물동량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6%, 2.2% 감소했다.


2월은 전년 동기 대비 8.74% 증가했으나 3월은 전년 대비 1.26% 감소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출입화물 감소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적화물은 얼라이언스 재편으로 광양항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으나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 항만이 일시 비정상 운영되면서 선사들이 부산항에 대체 기항하는 한시적 반사 효과 등이 나타나 전년 대비 1.3% 증가한 305만TEU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교역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 대비 증가(6.48%)한 3월 환적 물동량 역시 일시적인 효과로 분석된다.


또한 공(空) 컨테이너 처리 실적이 증가(8.2%↑)함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중량(내품) 기준으로 볼 때 1만2642만톤으로 감소(7.2%↓)했다. 감소폭은 월별로 확대되고 있어,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는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나, 유연탄과 광석은 각각 15.0%, 1.8% 감소했다.


유류의 경우 광양항의 수출입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울산항, 대산항, 인천항 등의 수입 물동량 증가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12억458만5000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광양항, 인천항, 보령항, 하동항의 수입 물동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15.0% 감소한 2985만9000톤을 기록했다.


철광석 등 광석은 광양항, 포항항의 수출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광양항, 포항항, 평택·당진항의 수입 물동량 감소로 전년 대비 1.8% 감소한 3233만7000톤을 기록했다.


김준석 해운물류 국장은 “글로벌 경기 악화와 항만물동량 감소 간 시차가 있는 해운항만업의 특성을 고려할 때 3월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이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되며, 2분기 이후 항만별 물동량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에 대응해 항만하역업계의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여 금융 등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월 ‘코로나19 대응 항공‧해운 등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하고, 이어 3월 ‘코로나19 관련 해운항만분야 추가 지원대책’과 ‘코로나19 관련 한일여객항로 추가지원 대책’, 4월 23일 ‘코로나19 피해입은 해운사에 추가 금융지원 대책’ 등 네 차례에 걸쳐 해운항만분야 재정‧금융 등 지원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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