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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렁스' 메인 포스터에 담긴 의미


입력 2020.04.23 09:19 수정 2020.04.23 09:19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연극 '렁스' 포스터. ⓒ 연극열전 연극 '렁스' 포스터. ⓒ 연극열전

연극 '렁스'가 한국 초연 개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렁스'는 매사에 진지하고, 사려 깊게 고민하고,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커플이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좋은 사람'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그린 2인극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3가지 버전으로 각각의 포스터마다 "우리는 좋은 사람일까?"라는 고민과 사랑과 이별 등 인생의 중요한 순간, 그리고 그 순간에도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민과 결정 등 작품의 스토리를 함축적으로 담아냈다.


또 여백을 최대한 살림으로써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지구, 나아가 인생의 장대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인생 여정을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연극 '렁스' 포스터. ⓒ 연극열전 연극 '렁스' 포스터. ⓒ 연극열전

'렁스'는 사랑과 결혼, 임신과 유산, 이별 등 삶의 중요한 순간에도 그들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는 두 사람의 인생과, 긴 시간을 돌아 마침내 '세 사람'이 된 사랑을 통해 완벽하진 않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그린다.


특히 개인의 선택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도 결국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무대장치, 조명, 의상 등 미장센의 사용을 최대한 절제한 채 두 배우가 주고받는 연기와 감정, 호흡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파노라마처럼 펼쳐내는 독특한 방식의 '렁스'는 절제된 공간을 가득 채우는 배우들의 에너지를 통해 배우 예술, 그 자체로의 연극적 매력을 선사한다.


연극 '오만과 편견', 음악극 '태일',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으로 다양한 공연 장르에서 섬세한 연출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박소영이 연출을 맡았다.


김동완, 이동하, 성두섭이 스스로 '좋은 사람'이라고 믿어왔지만,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오랜 시간을 돌아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남자'로 출연한다. 이들과 함께 이진희와 곽선영이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인생의 거대한 순간조차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로 호흡을 맞춘다.


'연극열전8' 첫 번째 작품 '렁스'는 5월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하며 23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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