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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부산 임직원,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급여 반납


입력 2020.04.10 16:43 수정 2020.04.10 16:4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임원 20%, 직원 10%씩 급여 반납

울산 현대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를 반납한다. ⓒ 울산 현대 울산 현대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를 반납한다. ⓒ 울산 현대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급여를 반납하기로 했다.


10일 울산 현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위축됨에 따라 모기업인 현대중공업그룹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경기가 무기한 연기돼 티켓 판매나 상품 판매 등 구단 자체 수입도 감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단 경영 상황 악화에 대한 대책을 고민해온 사무국 임직원들은 급여 일부 반납에 나섰다.


반납 금액은 5월 급여부터이며, 임원은 20%, 일반 직원은 10%씩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울산현대는 “무기한 개막연기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축구계 가족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이런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임직원이 급여를 일부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여 K리그가 개막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날이 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해 왔던 부산아이파크는 10일 전체 직원 회의를 통해 임직원들의 급여 반납을 결정했다. 반납 금액은 4월분 급여부터이며, 임원의 경우 20%, 일반 직원의 경우 10%로 결정했다.


부산아이파크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 연기로 인한 경기수 감소 영향 분석을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스폰서 수입 및 관중 입장 수입, 구단 상품 수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당시 입장 관중이 65% 급감했던 점을 들어 올 시즌 수입 전망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수입 악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사무국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 반납에 나선 것이다.


부산아이파크는 “K리그 무기한 개막 연기라는 힘든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무국임직원들이 급여반납에 뜻을 모았다. 반납된 급여로 홈 경기 운영 및 선수단 지원에 힘을 보탤 것” 이라며 “이번 급여반납을 통해 구단에 직면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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