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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통합당, 허영 與후보 고발…김진태 "與·대진연 연대 실체 드러나"


입력 2020.04.10 16:22 수정 2020.04.10 16:23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민주당 카톡방에 대진연 회원 포함돼있어"

허 후보는 앞서 "터무니없는 사실"이라며 김 후보 검찰 고발

강원도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더불어민주당 허영-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강원도 춘천시철원군화천군양구군갑 더불어민주당 허영-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래통합당 강원도당은 10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무고죄 혐의로 춘천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4‧15 총선에서 허 후보와 맞붙는 김진태 통합당 후보 선거캠프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김 후보 선거캠프는 보도자료에서 "민주당과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연대한 실체가 완전히 드러났다"며 "더불어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 단체 카톡방에 대진연 회원이 포함돼 있었다. 사실상 본인들의 활동을 수차례 보고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대진연은 친북 성향 운동권 대학생 연합 단체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오세훈·나경원 등 통합당 후보 거리 유세에 나타나 낙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민주당원 김모씨가 이런 대진연의 활동을 격려했다"면서 "허영 후보의 경우 대진연 회원이 들어온 이후에도 민주당 단체 카톡방 전반을 꾸준히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김모씨를 허 후보와 함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앞서 통합당이 공개한 단체 카톡방 대화 내용에 따르면, 민주당원 김모씨는 152명이 참여하고 있는 해당 카톡방에 대진연 강원지부가 주최한 '김진태 1차 규탄 대회' 홍보물 사진을 게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그는 "춘천 대학생들과 민중당 청년들이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들과도 연대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민주당 소속 여성 간부가 대진연 회원들과 식사를 함께하고, 민주당 단체 카톡방에 대진연 회원을 초대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했다.


김 후보 캠프는 "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 여성위원회 핵심 간부 홍모씨가 지난 1월 9일 대진연 회원들과 만나 식사를 했다"며 "민주당 단체카톡방에 대진연 회원 박씨를 초대했다. 홍모씨는 현재 민주당 춘천시지역위원회 여성 간부이며, 허영 후보 배우자의 수행을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캠프는 이어 "대진연은 선거운동 개시 하루 전인 4월1일 김진태 후보의 유세현장을 찾아와 유권자에게 인사하는 것을 가로막는 등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대진연 박모씨는 김진태 후보의 선거방해 활동을 민주당 단체카톡방에 올리고 민주당원 김모씨는 '잘했다' '통쾌하다'는 등의 칭찬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영 후보 측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대진연과의 연대 의혹에 대해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악의적인 의도가 명백하다"면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허 후보 또한 "그 단체방은 당원들이 있는 곳으로 알고 있다"며 "하루에도 카톡 (메시지가) 수천 개씩 오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할 수 없고, (수신) 알람도 꺼놓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기자회견 당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김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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