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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의 결단 “지역경제 살려라”… 전 직원 격려금 100만원 지원


입력 2020.04.10 15:41 수정 2020.04.10 20:57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11개 계열사 2200명에 100만원씩 지급

위축된 소비심리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전 직원에 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결단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직원들을 격려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11개 계열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격려금 전달에 나설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10일 금호석유화학을 포함한 11개 계열사 직원 2200명에 100만원씩 격려금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서울을 비롯해 여수, 울산, 대전, 아산 등지의 각 소속 사업장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격려금을 사용할 예정이며, 임원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찬구 회장은 '힘든 시국을 의연하게 견디고 계신 소상공인 분들에게 이번 격려금이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임금협상 조정권을 사측에 위임한 바 있다. 임금협상 조정권은 전 그룹 계열사로 확산됐고, 회사 차원서 화답의 의미로 격려금 지급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룹사 관계자는 "정부가 소비 활동의 진작을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실시함에 따라 위기 극복 활동에 동참하고자 이번 격려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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