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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은지점 작년 당기순익 9000억 육박…외환·파생이익 영향


입력 2020.04.09 12:00 수정 2020.04.09 12:0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이자이익-7.3%,유가증권이익은-61.3%로크게하락

외환 및 파생상품 이익 증가율 42% 육박…감소분 상쇄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외은지점) 당기순이익이 9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영업실적 자료(잠정)에 따르면 국내에 소재한 외은지점 36곳의 순이익은 8953억원으로 전년(8630억원) 대비 3.7%(323억원) 늘었다.


부문 별로는 이자이익과 유가증권이익이 줄고, 외환·파생이익이 늘었다. 이자이익은 2018년(1조731억원)보다 7.3% 줄어든 9943억원이었다. 국내 이자이익(1조8274억원)이 5.8% 줄었는데 본지점 거래(국내지점과 외국 본사 간 거래)에서는 손실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이익은 1682억원으로, 2018년보다 61.3%나 감소했다. 연중 금리 하락으로 이익은 났지만, 하반기 들어 금리가 오르면서 평가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외환·파생이익은 7904억원에서 1조1210억원으로 41.8%(3천306억원) 급증했다. 금감원은 "환율 상승으로 현물환(순매도 포지션)에서 손실(1조2364억원)이 났지만, 선물환 등 파생상품에서 2조3574억원의 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2018년 말 달러당 1118.10원에서 지난해 말 1157.80원으로 40원 가까이 올랐다.


외은지점의 지난해 총자산은 305조2000억원으로, 2018년 대비 11.8% 늘었다. 같은 기간 부채는 255조3000억원에서 286조8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은 17조5000억원에서 18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은지점의 자금 조달·운용상 취약 부문, 이익 구조 변동 요인 등을 상시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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