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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연내 자펀드 3개 이상 결성…핀테크혁신펀드 신속히 집행"


입력 2020.04.09 12:00 수정 2020.04.09 12:0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금융위, 4년간 3000억 규모 핀테크혁신펀드 1차년도 운용계획 발표

"코로나 여파 등으로 투자유치 애로 겪을 수 있어…자금 조속히 공급"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핀테크 혁신을 가속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투자유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예정된 '핀테크혁신펀드'를 신속히 집행해 나가기로 했다. 1차년도인 올해에는 총 48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 자펀드를 결성 및 투자하고 이와 별도로 375억원 이상의 직접투자와 프로젝트 자펀드 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9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핀테크혁신펀드 2020년도 주요 운용계획' 등을 발표했다. 은행 등 금융권은 지난해 말 핀테크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4년간 3000억원 규모의 핀테크혁신펀드(모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해당 펀드는 창업 초기부터 스케일업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우선 창업 초기투자 지원을 위해 올해 안으로 핀테크 초기기업 투자를 주 목적으로 하는 자(子)펀드가 3개 이상 결성될 예정이다. 창업 초기투자의 경우 블라인드펀드 방식으로 진행되며 그 규모는 480억원 이상이다. 해당 펀드 결성 후 3년의 투자기간 중 순차적으로 피투자기업 물색 및 투자를 집행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위해 지난달 23일 1차년도 자펀드 위탁운용사 2개사를 선정한 데 이어 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2분기 중 해외 핀테크 투자에 특화된 위탁운용사를 추가로 선정해 4분기 극초기 및 해외투자에 특화된 자펀드 운용을 개시하기로 했다.


스케일업 및 해외진출투자에도 펀드결성 및 직접투자 방식으로 375억원 이상 자금이 공급된다. 이달 중 핀테크 3곳에 대해 민간투자자와 함께 200억 규모의 투자를 최초로 집행하고 올해 최소 175억원 이상의 성장자금이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코로나 여파 등으로 핀테크기업이 투자유치에 애로를 겪을 수 있는 만큼 혁신펀드 자금이 조속히 시장에 공급되도록 자펀드 투자 등을 속도감 있게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민간 LP 자금 매칭 전이라도 위탁운용사가 피투자기업의 물색 등 가능한 범위에서의 투자 집행 준비를 병행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핀테크기업의 초기사업모델 수립과 안정적 스케일업을 위해 핀테크기업과 기존 금융회사간의 연계사업을 지원하고, 핀테크기업의 투자 애로사항도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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