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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19 준비하는 제약바이오 기업들


입력 2020.04.09 06:00 수정 2020.04.20 18:05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제넥신·신라젠·GC녹십자 등

AACR·ASCO 발표·초록 채택 기업 기대 한 몸에

코로나19 여파로 제약바이오업계가 치료제와 백신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이 사태 이후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자료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코로나19 여파로 제약바이오업계가 치료제와 백신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이 사태 이후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자료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코로나19 여파로 제약바이오업계가 치료제와 백신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이 사태 이후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있다.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미국암학회), ASCO(미국임상종양학회) 등 주요 학회가 온라인으로 열릴 예정인데, 국내 기업들이 이번 학회서 성공적인 임상 데이터 발표 또는 기술 수출로 연결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GC녹십자와 알테오젠, 신라젠, 제넥신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AACR 및 ASCO 초록 채택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AACR은 이달 말 온라인미팅 후 8월에 원래대로 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발표된 결과는 8월 본 학회에서 재차 발표될 수 있어 국내 기업들의 추가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내 기업 중 제넥신과 신라젠은 AACR과 ASCO 모두 초록이 채택돼 눈길을 끈다. 제넥신은 AACR에서 자궁경부암 DNA 백신 GX-188E와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투르다 병용임상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제넥신은 ASCO에서는 재발 및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7(GX-I7)과 머크(MSD)의 키트루다를 병용 투여하는 공동 임상 연구의 임상 1b/2상의 예비 결과를 포스터 발표한다.


신라젠은 펙사벡의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 결과에 대한 초록이 AACR과 ASCO에서 동시에 채택됐다. 해당 임상은 신라젠의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의 병용요법이다.


ASCO에선 GC녹십자와 알테오젠 등이 주요 임상 결과에 대한 초록이 채택됐다. GC녹십자의 경우 목암생명과학연구소와 공동개발 중인 표적 항암 신약 GC1118의 임상 1b/2a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바이오베터 유방암치료제인 항체약물접합체(ADC, Antibody Drug Conjugate) ALT-P7의 임상 1상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임상결과 발표와 함께 기술수출 관련 소식도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회사는 올 하반기 ADC 유방암치료제인 ALT-P7의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며,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싱 아웃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유한양행과 오스코텍의 레이저티닙에 대한 폐암 임상 2상, 메드펙토 백토서팁의 글리벡 병용 1b상 등 기대해 볼만한 임상 결과 발표가 이어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오는 6월 열릴 바이오USA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오USA는 매년 6월 초 미국의 주요 도시를 순회해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콘퍼런스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67개국에서 1만6000개사가 참여했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치료제나 백신, 진단키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오랫동안 학회에서 주요 임상 결과를 발표하기만 기다린 기업들이 많이 있다"면서 "좋은 성과를 발표하고 기술수출로 이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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