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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네…수산물 드라이브 스루·온라인 판매 늘린다


입력 2020.04.08 12:08 수정 2020.04.08 12:07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해수부·수협, 온라인몰과 할인전으로 매출↑

오프라인선 대형마트·공공기관과 상생소비전

행사 후 소비활성화 정책전환 지원·모색


서울 강서수산시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판매소에서 직원이 차 안의 고객에게 광어회를 건네고 있다. ⓒ수협 서울 강서수산시장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판매소에서 직원이 차 안의 고객에게 광어회를 건네고 있다. ⓒ수협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판매를 비롯한 온라인 할인판매 등 전방위적인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가 진행 중이다.


수산물 소비는 밀집형 소비지 방문과 외식이 줄어들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외식 소비 비중이 높은 양식어종의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월 이후 넙치·우럭·전복 등 양식 수산물의 출하금액이 코로나19 발생 전 대비 15%에서 최대 40%까지 감소했으며, 외식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일식집 등 수산분야 외식업종의 평균 고객수 감소는 외식업 전체 감소율인 65.8% 보다 높은 70.2%를 기록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지자체, 수협 등과 함께 지난달 두 차례 온·오프라인 소비촉진 대책을 포함한 수산분야 지원 대책을 추진했다.


우선 출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멍게와 전복 어가를 지원하고 비대면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11번가·옥션·우체국쇼핑·수협쇼핑·피쉬세일 등 5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온라인 상생할인전을 진행해 총 9억9000만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또 11번가·G마켓·피쉬세일 등 3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한 ‘우리어민 돕기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를 진행해 11억8000만원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현재 진행되는 온라인 상생할인 행사가 종료된 후 4월 말경 온라인 쇼핑업체들과 연계해 대규모 온라인 수산물 할인행사인 ‘온라인 수산대전’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수산물 전체 거래 중 오프라인과 온라인 판매 비중이 약 9대 1 정도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유통 비중이 향후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 같은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를 감안해 정부도 오프라인 시설 지원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 수산물 온라인 거래 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판매수수료 10~13%를 제외한 87~90%가 생산자 이익으로 돌아가는 판매구조로, 유통비용이 많게는 50% 가까이 드는 전통적인 판매방식과는 달라 소비자에게는 할인인 폭을 넓히고 생산자에는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강점이다.


또한 최근 뜨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특판장도 운영에도 가세한다.


생산자 단체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5개 지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특판장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현재 포항·완도·울산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판매를 서울·세종·광주·포항·하동 등 전국 5개 거점으로 확대해 양식수산물의 소비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 수산물 특판이 신선도가 생명인 활 수산물을 손질하는 즉시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고, 중간 유통단계를 축소해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특징이 다.


해수부는 이 같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판매 확대에 따른 내륙지방으로의 물류비를 일부 지원해 소비촉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진행한 노량진 수산시장과 수협 강서공판장에서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활어회 판매는 7일까지 총 8100만원의 판매실적을 거둔바 있다.


해수부는 이외에도 대형마트와는 활어회 상생할인전을, 공공기관과도 상생구매 소비촉진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대형마트와의 상생할인 행사가 끝나면 소비 부진품목을 선정해 활어회 할인전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협중앙회는 학교급식 납품 중단에 따른 피해 어가를 돕기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비대면 방식의 수산물 판매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를 분석해 온라인 중심의 수산물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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