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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올해, 목포 율도-달리수도 등 5곳 실시


입력 2020.04.07 11:00 수정 2020.04.07 09:30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으로 좁은 연안수로, 위험물 취급항만 등의 위해요소 발굴

해양수산부가 8일부터 ‘선박통항로 안전성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는 좁은 연안수로와 위험물 취급항만에서의 충돌·좌초 등 선박사고를 예방하고 해상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된다.


좁은 연안수로에 대해서는 해양사고 사례 분석, 선박교통량 및 혼잡도 조사, 해역이용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박교통환경을 확인한 후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으로 검증해 개선과제를 찾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험물 취급항만에 대해서는 항로·정박지·선회구역, 도선·예선, 항법규정 등 항만 내 항행여건 전반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안전성 평가가 진행된다.


이 평가는 2014년 2월에 발생한 우이산호 기름 유출사고를 계기로 선박의 통항로에 숨어있는 위해요소를 발굴해내기 위해 연례화 된 것이다.


2015년 최초 시행 이후 지금까지 영흥수로 등 좁은 연안수로 8곳, 여수·광양항 등 위험물 취급항만 11곳에 대한 평가를 완료했다. 지난해 울산항 정박지 확장, 대산항 도선점 이동, 광양항 항로 암초 제거사업 착공 등은 이 평가를 통해 문제점이 발굴돼 개선된 대표적인 사례다.


올해는 12월 말까지 통항량 다수 및 선박 충돌 위험이 있는 목포 율도-달리수도, 목포 상조도-하조도-라베수로, 목포 상사치도수로, 보령 오천항-선촌 항로, 여수 대경도-야도 수도 등 좁은 연안수로 5곳과 포항항·동해묵호항·옥계항 등 위험물 취급항만 3곳을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평가에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목포해양대학교·한국해사컨설팅(주) 등 공공기관·학계·민간업체의 해상교통안전 전문가가 참여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이번 안전성 평가를 통해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해역·항만별 항행안전지침을 제작, 책자를 배포하고 지방해양수산청 누리집에 게시해 해역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이번 안전성 평가를 통해 좁은 연안수로나 위험물 취급항만을 이용하는 선박운항자 등이 현장에서 느끼는 위험요인을 중점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며 “확인된 위험요인을 적극적으로 제거‧개선해 종사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안전한 해상교통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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