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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中 우한 변호사, 미국 상대로 피해보상 소송 제기


입력 2020.03.29 11:49 수정 2020.03.29 11:50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지난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폐쇄된 건물 앞을 마스크 낀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우한=AP/뉴시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폐쇄된 건물 앞을 마스크 낀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우한=AP/뉴시스

중국 내에서 미국 정부를 상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라는 소송이 제기됐다.


연합뉴스는 29일 중국 관경 글로벌타임스 등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의 최초 발병지인 중국 우한(武漢)에서 지내는 변호사 량쉬광은 미국 연방정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 국방부, 미 군사체육협회 등 4곳을 상대로 우한중급인민법원에 소송을 내고 소장을 주중 미국 대사관에도 보냈다.


이번 소송은 미국 정치인들이 코로나19 발병을 놓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에 대한 분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진다.


량씨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신의 수입 손실 15만위안(약 2500만원)과 정신적 피해 5만위안에 대해 피고인들이 공동으로 보상하라고 요구했다.


량씨는 미국 정부가 "고의로 알려지지 않은 형태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을 독감 환자로 분류해 세계에 잘못된 정보를 전파했고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상황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의 소송에 대해 현지 언론은 증거 부족으로 법원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 정치적 의도가 더 크다고 전했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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