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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돈 쓴 토트넘, 영입 잔혹사에 은돔벨레 추가?


입력 2020.03.28 13:31 수정 2020.03.28 13: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토트넘, 구단 최고액 은돔벨레 대체 선수 물색

앞서 솔다도·파울리뉴·얀센 등 실패작 평가

탕귀 은돔벨레. ⓒ 뉴시스 탕귀 은돔벨레. ⓒ 뉴시스

영국 내에서 '짠돌이' 클럽 이미지를 갖고 있는 토트넘이 모처럼 거금을 투자했지만 또 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데포르티보’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의 대체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로 눈길을 돌렸다”고 밝혔다.


은돔벨레는 지난해 여름 이적료 7200만 유로(약 952억 원)에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그의 이적료는 토트넘 역대 최고액이다.


프랑스 1부 리그서 96경기에 출장해 16도움을 기록한 은돔벨레는 애스턴빌라와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그 뒤로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와 2골 4도움이라는 실망스런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 결국 이적 뒤 한 시즌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팀을 떠날 위기에 놓였다.


은돔벨레는 토트넘의 영입 잔혹사에 또 다른 획을 그을 전망이다.


이적 시장에서 좀처럼 큰돈을 쓰지 않는 토트넘이지만 영입하는 선수들마다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돈을 쓸 줄 모르는 구단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최근 EPL 내에서는 꾸준히 빅4에 이름을 올리고,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많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빅 네임을 영입하기에는 구단의 명성이 2% 부족하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토트넘은 그간 알짜배기 선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적으로 헛돈만 쓰고 말았다.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는 빈센트 얀센. ⓒ 뉴시스 실패한 영입으로 평가받는 빈센트 얀센. ⓒ 뉴시스

영입 잔혹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2013년 토트넘으로 2600만 파운드에 이적한 로베르토 솔다도는 2010년대 EPL 최악 영입으로 꼽히고 있다.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솔다도는 76경기서 16골을 기록한 뒤 비야레알로 떠났다.


같은 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울리뉴는 1년 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광저우 헝다로 팀을 옮겼다.


2016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빈센트 얀센은 네덜란드 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기대감을 안고 EPL에 입성했지만, 3년 동안 고작 6골을 넣는데 그치며 실망감을 안겼다.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임에도 윙어로 활약했던 손흥민 등에 밀린 얀센은 터키 페네르바체 임대를 거쳐 멕시코 몬테레이로 떠나 유럽에 안착하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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